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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01.23 08:52

연중 제3주일

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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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루카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이사야서 61장을 읽으시면서
앞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로서
당신께서 어떻게 살아가실 것인지
예고하십니다.

루카복음은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을
독자로 삼습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에서 언급되는
테오필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이름으로
유다인이라기보다는 이방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한 복음이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님의 첫 모습을 회당에서 전하는 것이
조금은 독특하게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온 메시아는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서 올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시는 것은
단순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메시아로서 이루시는
일련의 사건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이것들을 언급하시는 이유는
이사야서가 이것들을 언급하면서
그것들을 메시아와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즉 눈먼 이가 다시 보고
억압받는 이가 해방되는 것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하나의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그것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이 선포의 가장 좋은 장소는
회당이었을 것입니다.

루카복음사가가 집중하는 자유와 해방의 선포가
지금 우리에게도 다시 반복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노예로 살지 않지만
그럼에도 자유를 만끽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나에게 굴레를 씌우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함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공동체 안에서
사회 안에서
내 멋대로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은 점점 숨 쉴 공간을 찾아
헤메는 듯이 보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자유와 해방이
비록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것이 헛된 꿈은 아님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답답함을 알고 계시고
그것을 해결해 주시고자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막연히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것은 더 이상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희망임을 보여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자유와 해방을 꿈꿀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나약함과 실수로
매번 넘어지고 어둠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빛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을 놓지 않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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