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발은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이 말씀은 “나는 젊은 시절 지혜를 찾아다녔다.”와는 다릅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혜를 찾아다녔다는 얘기지요.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구도열망이 느껴집니다.

저도 젊을 때는 구도열망이 대단했었습니다.
지혜와 깨달음을 정말 죽기 살기로 추구하였습니다.
깨닫지 못하고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십 몇 년 추구하고 특히 하느님을 체험한 뒤에는
닻을 내린 배처럼 하느님 안에 정박, 정착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잘 된 일입니다.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아 헤매지 않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더 이상 저를 크게 잡아끄는 인물도 없고
더 이상 보고 싶은 책도 없고,
더 이상 해보고 싶은 경험이나 체험도 없고,
하느님께 닻을 내리고 복음에 맛들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안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러나 자주 그 평안에 안주하고 그 행복에 안주하려고 듭니다.
하느님은 다 알 수 없이 크신 분,
하느님은 그 맛이 참으로 오묘한 분이신데
이 하느님을 알고 맛보려는 열망, 갈망이 현저히 떨어진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사랑의 한 방울만으로도 우리를 만족케 하고도 남기에
그런 면도 없지 않지만
安心하는 바람에 하느님 찾기를 멈춘 면이 더 큽니다.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安堵感)에
육의 욕이 스며드는 것도 모르고 安心하고,
平安함에 安住하였던 것입니다.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가난하지 않고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갈망하지 않고
안심 안주하는 바람에 하느님 찾기를 멈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무한하신 분,
우주선을 타고 한없이 가도 다다를 수 없는 우주와 같은 분이신데
하느님의 한 조각인 피조물에 만족하고
거기에 만족하고 거기서 쉽니다.
그래서 저는 순결하지 않지만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순결함에서 지혜를 찾았다고 끝을 맺나 봅니다.

아들아,
그러니 안심치 말고
이 세상에 안주하지 마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3.05 21:33:42
    지혜이신 하느님 품안에 잠길수 있도록
    순간 순간 깨어 있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연중 8주 토요일- 안심치 마라, 아들아.

    “내 발은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이 말씀은 “나는 젊은 시절 지혜를 찾아다녔다.”와는 다릅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혜를 찾아다녔다는 얘기지요.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구도열망이 느껴집니다. 저도 젊을 때는 구도열망이 대단했었...
    Date2011.03.05 By당쇠 Reply1 Views779
    Read More
  2. No Image 04Mar

    연중 8주 금요일- 우리가 기억하고 칭송하는 뜻은?

    “훌륭한 사람들과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 어떤 이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자비로워 그들의 의로운 행적이 잊히지 않았다.” 저와 함께 사는 형제가 조기 암 수술을 받게 되어서였을까, 어제는...
    Date2011.03.04 By당쇠 Reply2 Views889
    Read More
  3. No Image 03Mar

    연중 8주 목요일-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하느님께서는 어느 것도...
    Date2011.03.03 By당쇠 Reply1 Views867
    Read More
  4. No Image 02Mar

    연중 8주 수요일- 영원한 얌체

    “새로운 표징을 보여 주시고 다른 기적을 일으켜 주소서. 처음처럼 그들 각자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소서. 주님, 당신 이름을 지닌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안식처인 예루살렘에 자비를 보이소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답을 주소서. 당신...
    Date2011.03.02 By당쇠 Reply1 Views869
    Read More
  5. No Image 01Mar

    연중 8주 화요일- 빈손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 기꺼운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네 손의 첫 열매를 바치는 데에 인색하지 마라.” 당신은 오늘 빈손으로 당신께 오지 말라십니다. 당신은 오늘 빈손으로 오지 말라 하셨지만 저는 빈손으로 가겠나이다. 빈손인 저인...
    Date2011.03.01 By당쇠 Reply3 Views946
    Read More
  6. No Image 28Feb

    연중 8주 월요일- 회개, 시선의 전환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주님...
    Date2011.02.28 By당쇠 Reply4 Views817
    Read More
  7. No Image 27Feb

    연중 제8 주일- 하느님 대신 어머니가 되어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인간은 자주 자기 경험대로...
    Date2011.02.27 By당쇠 Reply3 Views9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