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21 06:54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비교하시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과
적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구분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항상 옳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선택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합니다.
그 결과 소수의 선택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 말씀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수가 선택하는 넓은 문은
멸망에 이르는 길이고,
적은 사람이 선택하는 좁은 문은
생명에 이르는 길이라는 말씀은
우리의 판단과 선택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 길이 생명에 이르는 길이라고 해도
좁은 문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만 별난 사람 같고,
이상한 사람 같습니다.
왜 너만 거기에서 튀어야 하는지
사람들도 그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소수의 선택은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보기도 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
좁은 문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생명에 이른 길인지는
선택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선택이 지금 당장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며,
그것을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소위 말하는 지금 이 순간의 생사가
더 중요합니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은 무난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수'라는 것을
자세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수' 속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부담감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가는
'소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은데,
굳이 내가 선택한 의견이
소수의 의견이 되어서
미운털 박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목소리를 내기보다
다른 사람들 눈치를 먼저 보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우는 방향을
선택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향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목소리 큰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붙어서
다수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결국 공동체는
목소리 큰 소수의 사람들이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다수결의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길이
멸망으로 가지 않으려면,
모든 사람의 생각이 서로 충분히 공유되어야 합니다.
별난 사람의 의견도 충분히 지지 받고
동등한 하나의 생각으로 꺼내 놓을 수 있어야
우리는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6
    Read More
  2.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뜯어보니 이상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저도 주님의 제자...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89
    Read More
  3. No Image 22Jun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앙의 옷차림을 한 이리 개와 돼지와 더...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4.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비교하시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과 적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구분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항상 옳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선택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합...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5. No Image 21Jun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예수...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6
    Read More
  6. No Image 21Jun

    연중 12주 화요일-기왕 살바에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흔히 우리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맥락에서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도 해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05
    Read More
  7.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가 어렵게 느끼는 말씀 가운데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문제 삼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만 판단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뜨고 있기에, ...
    Date2022.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