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75 추천 수 2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216분입니다.

두 시간 넘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묵상했습니다.

 

몇 가지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 말고 보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보고 싶지 않은데 찾는 일이 있을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행복일까?

-보고 싶은 것은 보지 못하기 때문이고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은 고통이니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불행이 아닐까?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사람과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불행할까?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단념하는 것은 현명한 것일까?

-보고 싶은 주님을 계속 찾아 헤매는 막달라 마리아와

시신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찾기를 단념한 사도 중에

누가 더 불행하고, 누가 더 행복할까?

 

그런데 만일 막달라 마리아가 행복하지 않다면 이 축일을 우리가 왜 지낼까요?

그러므로 막달라 마리아 축일에 그녀가 왜 행복한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사랑이 없는 사람입니다.

보고 싶은데 그 사람이 옆에 없는 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 것이 더 불행합니다.

 

사실 사랑 말고는 보고 싶은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랑이 있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행복하고 막달라 마리아는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가 더 행복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보고 싶어 찾아 헤맨 주님을 마침내 찾았기 때문입니다.

찾아 헤맸는데도 만나지 못했다면 고통스러운 행복으로 끝났을 겁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다행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다행多幸이란 한자어 그대로 행운이랄까 행복이 많은 것입니다.

하나의 행복이 아니라 여러 행복이 같이 있는 것이고,

겹경사처럼 겹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마리아에게는 보고 싶어 하는 사랑이 있는 것만도 행복인데

마리아의 사랑이 주님의 사랑을 만난 것이니 겹 행복입니다.

 

주님께서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 주셨으니 다행이지

만나 주지 않으셨으면 막달라 마리가 주님을 찾아 헤맨 것은

끊어버려야 할 애착 또는 집착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찾아 헤맨 것이 애착이나 집착이 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찾아 헤매는 것만 애착이나 집착이 되지 않고

다른 사랑을 찾아 헤매는 것은 애착이나 집착이 되고 맙니다.

 

다른 사랑은 사랑으로 응답해줄 수 없거나 주지 않기에

애착이나 집착이 되고 말지만 주님께서는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해주시고,

꼭 만나주시기에 우리의 사랑이 애착이나 집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 막달라 마리아처럼 마음 놓고

주님을 보고 싶어 하고 찾아 나서도 되겠습니다.


당분간 강론을 올릴 수 없겠습니다.
아마 8월 2 일이나 3 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07.24 20:45:16
    신부님, 잘 다녀오십시오ㆍ오신 후 뵙겠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07.24 20:43:36
    티끌만한 사랑에도 크신 사랑으로 <br />응답해 주시는 주님!!<br />감사드립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21:59:12
    2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br />(우리는 너무 정상적으로 살려고 하지 않는가?)<br />http://www.ofmkorea.org/416725<br /><br />19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실종된 하느님 찾기)<br />http://www.ofmkorea.org/241580<br /><br />17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사도들을 위한 사도)<br />http://www.ofmkorea.org/107477<br /><br />16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br />http://www.ofmkorea.org/91762<br /><br />15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소망을 열망으로)<br />http://www.ofmkorea.org/80285<br /><br />13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지체될 때 더 커지는 열망)<br />http://www.ofmkorea.org/55175<br /><br />1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죽음과 부활을 공유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212<br /><br />10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사랑하지만 떠난다.)<br />http://www.ofmkorea.org/4230<br /><br />08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주님께서 이름을 부르심은)<br />http://www.ofmkorea.org/15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21:58:05
    20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br />(사랑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3729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2.07.22 07:32:31
    신부님 못 뵈옵는 동안 보고 싶어도 참는 기다림이 있어 마리아 락달레나처럼 행복할 겁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지키시고 소임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05:45:46
    08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주님께서 이름을 부르심은)<br />http://www.ofmkorea.org/15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05:45:15
    10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사랑하지만 떠난다.)<br />http://www.ofmkorea.org/42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05:44:48
    1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죽음과 부활을 공유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2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05:44:17
    13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지체될 때 더 커지는 열망)<br />http://www.ofmkorea.org/55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22 05:43:48
    15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br />(소망을 열망으로)<br />http://www.ofmkorea.org/8028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요한 20,11) 마리아를 무덤에 남아 있게 한 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큰 사랑의 힘으로 불타오르던 이 여인의 마음 상태에 대...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3
    Read More
  2.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사도 축일-겹 행복

    오늘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2시 16분입니다. 두 시간 넘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묵상했습니다.   몇 가지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 말고 보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보고 싶지 않은데 찾는 일이 있을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행복일까?...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175
    Read More
  3.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자기에게 행하는 악행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악행이 남에게 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오늘 예레미야서는 자기에게 하는 악행에 대해서 ...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84
    Read More
  4. No Image 21Jul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마태 13,11) 선악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9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얘기하며 발을 뺍니다.   먼저 읽은 이사야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는 입이 더러워서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하고, 아모스 예언자는 자기는 양치기에 농사꾼일 뿐이고...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96
    Read More
  6. No Image 20Jul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마태 13,4) 길에 떨어지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에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0
    Read More
  7.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분노와 참을성과 사랑의 관계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오늘 미카서는 하느님께서 영원히 분노를 품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떤 뜻일까요?...
    Date2022.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