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7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에 대해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위선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입니까?

이방인의 피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입니까?

 

우리가 어떤 수도자에 대해 참으로 수도자답다고 할 때,

거기에는 껍데기만 수도자가 아니고

그 됨됨이가 속속들이 진짜 수도자라는 뜻이 있고

거기에는 또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 성별된,

오로지 하느님께 바쳐진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에는 마찬가지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이방인의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뜻에서가 아니라

이방인처럼 우상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율법 학자들처럼 위선자가 아니라는 뜻에서 참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사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

하느님보다 사람 눈에 더 들려는 사람이 아니고

사람들의 비위나 맞추려드는 사람이 아니고

겉으로는 거룩하지만 속에는 탐욕으로 가득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거짓이 없고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은

말과 행위,

안과 밖,

행위와 존재가 다르지 않고 일치한다는 인간적 자기완성의 차원이 아니라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한다는 인간관계적 성숙 차원 뿐 아니라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이고 하느님 앞에서 거짓이 없이 진실한 사람입니다.

 

어제는 한 수도자를 면담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고 전에도 몇 번 면담을 했던 분입니다.

 

어렸을 때 가정 폭력을 경험한 분이고

그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아서 공동체 생활에서

다시 그 상처가 건드려져 그 상처가 계속되는 분입니다.

 

그래서 치유를 받으려고 심리 상담을 받고 했는데

심리 상담도 필요하지만 그 상처를 가지고 주님께 가라고 조언했고

그분도 그러려고 했으며 그래서 정말로 자주 성당을 찾곤 했습니다.

 

그래서 점차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제 와서는 우울증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더 악화된 것이고 자살 충동까지 일 정도인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제 비로소 제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도가 이렇게 심해지기 전까지는 상담을 하고 성당에 갔어도 그저

계속 자기 연민에 빠져 있었지 절실하지 않았고 진실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진심으로 자신을 상담자와 하느님께 내놓지 않았었는데

정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해지자 이제 내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성당에 자주 간 것은 기도 행위를 한 것이지

기도한 것이 아니었고 이제 비로소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절실진실을 견인한 것이고

이제 비로소 하느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가 자신을 온전히 의탁한 것이며

자신의 상처 치유를 하느님 은총과 사랑에 이제 온전히 내맡긴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 앞에 자기 상처를 내보이지 않고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것은

치유는 받지 않고 나는 상처받았다며 계속 징징대며 우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자면 약 바르지 않고 자기 상처를 자기 입으로 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나타나엘은 자신을 환히 보시는 주님 앞에서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는데 우리도 주님 앞에 나갈 때

몸뚱이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5:08
    2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br />(진골에서 성골로)<br />http://www.ofmkorea.org/421733<br /><br />20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거짓이 없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378397<br /><br />19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하느님스러운 사도?)<br />http://www.ofmkorea.org/256799<br /><br />18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140858<br /><br />16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보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92854<br /><br />15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마주 봄)<br />http://www.ofmkorea.org/81700<br /><br />12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보자)<br />http://www.ofmkorea.org/35794<br /><br />1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봅시다.)<br />http://www.ofmkorea.org/52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4:36
    1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봅시다.)<br />http://www.ofmkorea.org/52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4:15
    12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보자)<br />http://www.ofmkorea.org/35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3:49
    15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마주 봄)<br />http://www.ofmkorea.org/81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3:22
    16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보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928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2:34
    18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140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2:13
    19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하느님스러운 사도?)<br />http://www.ofmkorea.org/2567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1:51
    20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거짓이 없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3783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1:32
    2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br />(진골에서 성골로)<br />http://www.ofmkorea.org/4217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24 06:41: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연중 21주 금요일-성공이 아니라 사랑이 목표인 우리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되어서 해야 할 일이 세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
    Date202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7
    Read More
  2. No Image 25Aug

    연중 21주일 목요일-풍요로워진 우리는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이 여러모로 풍요로워졌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과 그렇지 않은 종의 비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연결하...
    Date202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15
    Read More
  3. No Image 25Aug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
    Date202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4
    Read More
  4.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주님 앞에 진실하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에 대해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위선되지 않는 사람이라...
    Date202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27
    Read More
  5. No Image 24Aug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
    Date202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8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21주 화요일-욕심의 관심과 사랑의 관심

    “불행하여라. 너희가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어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불행에 대해 얘기하면서 불행한 줄 모르는 그들의 불행에 대해서 봤습니다.   오...
    Date202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81
    Read More
  7. No Image 23Aug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
    Date202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