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3 추천 수 1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두 가지 부러움

 

오늘 바오로 사도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다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고 하며

자기의 진정한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이런 바오로 사도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럽다는 것은 나는 그러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다시 저 자신을 성찰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나의 바람이 아닌가?

 

그럴 리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저의 바람 맞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럽고 무엇이 부러운 것입니까?

부러워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바오로 사도가 부럽다면

그것은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차원일 것이고,

제가 미련 없이 또 기꺼이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는지 그 차원일 것입니다.

 

결국은 믿음과 사랑의 차이이고,

바오로 사도의 믿음과 사랑이 부러운 것입니다.

 

저도 지금 생각에는 주님께서 부르시면 미련 없이 이 세상을 떠날 것 같지만

그 상황이 되면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 자신이랄까 확신이 부족한 반면

오늘 바오로 사도는 확신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차이는 사랑의 차이입니다.

정말로 주님을 사랑하면 그리고 사랑하면 할수록 주님께 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일 것이고 그래서 그 길에 두려움이나 미련은 없을 겁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면에서 주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데 비해

저는 이 세상에 대한 미련만큼 주님을 덜 사랑하는 겁니다.

 

이것이 바오로 사도의 주님 사랑에 대한 부러움이라면

또 하나의 부러움은 이웃 사랑에 대한 부러움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다른 데서도 이웃 사랑의 높은 경지를 토로한 적이 있지요.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그리스도와 떨어지는 불행,

곧 지옥에 가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말입니다.

 

저도 이웃 사랑을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사랑과 결이 다르고 차원이 다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자기의 불행을 감수할 정도로 이웃을 사랑합니다.

 

저는 하느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려고 애쓰는 차원,

다시 말해서 인간적인 사랑에 많이 머물면서

하느님 사랑에로 올라가려고 하는 애를 쓰는 차원이고,

그래서 이웃을 위해 고통을 좀 감수할지는 몰라도

불행을 감수할 정도로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바오로 사도로부터 자극도 받고 도전도 받는 오늘 저이고

아마 여러분도 같은 자극과 도전을 받는 오늘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5:10
    21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br />(내가 앉을 자리)<br />http://www.ofmkorea.org/436539<br /><br />2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나의 기대와 희망은?)<br />http://www.ofmkorea.org/386191<br /><br />16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하느님 나라의 혼인잔치는 쫑파티)<br />http://www.ofmkorea.org/94902<br /><br />15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br />http://www.ofmkorea.org/83858<br /><br />12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낮출 수 있는 높이)<br />http://www.ofmkorea.org/43004<br /><br />1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위로 오르면)<br />http://www.ofmkorea.org/4525<br /><br />09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높낮이 의식을 없애라!)<br />http://www.ofmkorea.org/32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4:44
    09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높낮이 의식을 없애라!)<br />http://www.ofmkorea.org/32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4:19
    1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위로 오르면)<br />http://www.ofmkorea.org/45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3:57
    12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낮출 수 있는 높이)<br />http://www.ofmkorea.org/430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3:33
    15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br />http://www.ofmkorea.org/83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3:10
    16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하느님 나라의 혼인잔치는 쫑파티)<br />http://www.ofmkorea.org/949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2:45
    2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나의 기대와 희망은?)<br />http://www.ofmkorea.org/386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2:19
    21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br />(내가 앉을 자리)<br />http://www.ofmkorea.org/436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9 06:31:3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Oct

    2022년 10월 30일 연중 제3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30일 연중 제3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들로 죄인을 취급받는 세관장 자캐오가 예수님으로부...
    Date202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2. No Image 29Oct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가끔 저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제가 누구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한편 사람들이 저를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면 저 자신에 대해서 더 드러내고 싶습니다. 마치 저는 이...
    Date202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3. No Image 29Oct

    연중 30주 토요일-두 가지 부러움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두 가지 부러움   오늘 바오로 사도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다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고 ...
    Date202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83
    Read More
  4. No Image 29Oct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
    Date202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5.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는 공관 복음서 세 곳에 모두 나옵니다. 그러나 오늘 들은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기 전에 산에 올라가셔서 밤새 기도하십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사람들을 뽑으시는 것...
    Date202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2
    Read More
  6. No Image 28Oct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
    Date202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6
    Read More
  7.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인연 바뀜

    시몬과 유다 사도가 같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예수님의 친척이었다는 설과 둘이 같이 선교를 떠나 같이 순교했다는 설에 근거합니다.   둘 다 예수님의 친척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의미가 남다를 것입니다. 혈연의 인연에 매이거나 가두지 않고, 혈연...
    Date202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