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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7일 대림 제1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전례력으로 영적인 한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신앙의 근간이 되는 ‘믿음과 사랑의 깨어있음’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것은 많은 경우 고통의 문제입니다.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그 믿음에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있을 때에는 고통이 매우 적습니다. 우리 자신이 이기심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그리고 분노와 원망, 자기연민, 신랄함, 절망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일상생활 안에서 우리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면  고통을 참아내야 할 여러 상황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사소한 경우일지라도 우리의 감정들을 자극하는 모든 것 안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발견하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함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빛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초자연적 확신과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이처럼 깨어 있는 믿음의 삶입니다. .

우리 각자 안에는 어떤 갈망이 있는데, 그 갈망은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우리 자신의 깊은 중심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갈망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만족스럽게 채워지지 않을 뿐더러 결코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 갈망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 갈망은 언제나 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에 대한 인간의 갈망입니다. 이 지상의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기를 또 사랑을 알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자아와 우리 존재는 바로 이 사랑의 갈망 안에서 발견됩니다.

우리는 사랑의 빛을 품고 사는 법을 배우려고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품는다는 것은 세가지 의미가 있는데, 곧 사랑을 견디어 내고, 사랑을 지니고, 사랑을 낳는 것입니다. 첫째로 사랑을 견디어 낸다는 것은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견디어 내는 능력 안에서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사랑을 지닌다는 것은 사랑을 전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로는 우리가 사랑을 낳는 사람이 되고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사랑의 세가지 본성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갈망은 이 우리를 깨어있게 만들고 우리가 깨어 있음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위한 것인데 그것은 참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가 의식하고 있음은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믿음과 사랑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인한 깨어 있음의 시작단계가 지나면 믿음과 사랑의 의식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일상안에서 믿음과 사랑의 은총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 안에서 늘 믿음과 사랑으로 깨어 있으면 이 믿음과 사랑은 늘 우리의의식 안에 자리잡아 우리의 삶을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영적 수련 성월 4주간 성화/일치✝️   

금주간 성서읽기 1티모 1-6장

✝️  일요일 성체의 날✝️  

알코이 (Alcoy) 의 아기 예수

스페인 -1568년

염색 기사이며 행상인이었던 장프레(Jean Prats) 라는 이름의 어떤 프랑스 사람이 알리칸테 (Alicante) 근처에 있는 스페인 마을 알코이(Alcoy)에 살고 있었다. 1568년 1월 29일 저녁에 그는 임종이 가까운 사람에게 거룩한 병자성사를 베푸는데 쓰이는 은으로 된 성작과 몇 개의 성체가 들어 있던 은으로 된 작은 가방을 훔쳤다. 하느님의 물건을 훔친 그 도둑은 다른 값비싼 물건들도 가져갔다.

다음날 아침 성 미구옐 솔레(HH. MigueI SoIer) 신부와 성 요셉 파스토르(HH. Josef Pastor) 신부는 성체를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즉시 교회의 종을 치게 하였고, 달려온 많은 사

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렸다. 그리고 두 사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난당한 성물(聖物)을 빨리 찾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그 성물이 가능한 한 빨리 신성모독 행위를 한 도둑의 수중에서 벗어날 수 있도룩 기도하고 단식해 주기를 부탁했다.

알코이의 성실한 주민들은 그러한 범죄에 대하여 굉장히 놀랐다.

성스러운 미사를 참례한 후에 이 마을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은 거룩한 성체를 찾기 위해 도둑을 추적하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노인들은 소원기도와 속죄기도를 바치기 위해 행렬을 이루어 맨발로 성모 마리아의 소성당으로 들어갔다. 그 동안에 사람들은 모든 마구간, 헛간, 덤불숲, 건초더미, 그리고 퇴비더미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아무 성과도 없었다.(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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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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