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7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형제들에게 버림을 받아 이집트로 팔려가지만

버림 받은 요셉을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구원의 도구로 쓰십니다.

 

 

예수님도 이스라엘 백성의 버림을 받아 돌아가시지만

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는 모퉁잇돌 삼아 이스라엘을 구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역시 하느님 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어떤 대단한 인간도 인간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미래를 크게 걱정합니다.

 

 

사실 저도 새 대통령을 크게 걱정하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분을 버려버렸는데

신앙적으로는 하느님께서 내가 버린 그분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신앙이고 신앙적인 바람입니다.

저하고 맞고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하느님께 맞는지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며

당신 백성인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분을

어떤 식으로든 구원의 도구로 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북한과 관련하는 일을 하다가 체험을 하였고

그래서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양에 종합 복지관인 평화봉사소를 지을 때

거의 3년을 끌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른 것에 비교하면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것 때문에

이견이 생겼고 저는 그러면 그만 두자고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보름 정도를 지났을 때

타협안을 제시하며 다시 해보자는 연락이 북쪽으로부터 왔습니다.

북쪽의 더 높은 사람이 그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것인데

아무튼 그것을 보면서 제가 문득 느낀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일을 위해 그 사람을 도구로 쓰셨다는 거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저만 당신의 도구로 쓰시지 않고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나 저를 반대하는 사람도 도구로 쓰신 겁니다.

나는 포기하고 버려버렸는데 하느님께서 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에게 악행을 한 형제들을 통해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악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수 있는 그 하느님을 우리가 믿는다면

한 편으로는 구원의 도구들을 내 편견 때문에 버려버리지는 않는지,

다른 한 편으로 나는 하느님 뜻에 맞는 도구인지 오늘 돌아봐야 할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 뒤돌아가는 어두운 영혼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나의 반대자는 반대를 통하여 나를 돕는 사람이다. 이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반대자를 통하여 내게 말씀하신다. 이것이 저의 신...
    Date201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85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이스라엘의 선민주의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보기만하면 저는 예민해지고 거의 신경질적인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이 말씀도 그런 냄새...
    Date201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98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용서는 번수로 해서는 안 된다.> 번수를 헤아리며 용서를 ...
    Date201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9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

    오늘 열왕기에서 엘리사의 치유를 받은 나아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지요. 하느님께서 어찌 이스라엘에만 계십니까? 아니 계신 ...
    Date201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17
    Read More
  5. No Image 03Mar

    사순 제 3 주일- 하느님께서는 구원도 공평하고 멸망도 공평하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Date201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30
    Read More
  6.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고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약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입학식 철입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저께는 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
    Date201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69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
    Date201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7 1038 1039 1040 1041 1042 1043 1044 1045 1046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