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2 추천 수 1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저는 주님이 이 세상에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하늘로 오르게 되는

교환이 이루어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렸고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의 신비를

잘 사는 것은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한 사람의 탁월한 본보기 가운데 하나가 스테파노이고,

그 결과로 스테파노가 순교하게 되었는데 그 순교는 주님의 지상 탄생과

스테파노의 천상 탄생의 교환이라는 점을 우리 교회는 오늘 기념하는 겁니다.

 

성탄 팔부 축일 첫날 왜 우리 교회가 스테파노의 순교 축일을 지내는지

우리가 의아해할 수 있는데 이런 의미 때문이라는 겁니다.

 

아무튼, 스테파노는 죽어 하늘에 올라 천상에서 탄생했을 뿐 아니라

그 전에 이미 하늘을 본 사람이고, 자기만 하늘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라는 하늘은 보지 않고,

오히려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습니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하늘로 눈이 향해 있는 스테파노와

스테파노에 눈이 꽂혀 있는 적대자가 비교되고,

하늘에 눈이 열려 있는 스테파노와

하늘에 귀를 닫고 있는 적대자가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스테파노는 적대자에게 대적하려는 마음이 애초에 없고,

그저 하늘을 향하고 하늘을 같이 보자고 초대할 뿐인데

그런 그를 적대자들이 적으로 삼고 적대시할 뿐입니다.

 

적대시라는 말을 우리는 오늘 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적으로 대하는 눈 또는 시선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적대시합니까?

같이 하늘을 봤으면 적대시하지 않았을 것이고,

적대시하지 않았으면 하늘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오늘 독서에 묘사된 적대자들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당에 속한 몇 사람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스테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그에게 이를 갈았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렇습니다.

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의 행위는 이렇듯

시선이 사람으로 향하고,

사람을 적으로 대하고,

달려들어 논쟁이나 벌이고,

화를 내고.

이를 갈고,

돌을 던지는 그런 것뿐입니다.

 

이런 그들과 달리 스테파노는 그들에게

말려들지 않고,

걸려들지 않습니다.

 

하늘에 시선을 둔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사랑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늘을 보자고 초대하는 사랑은 있지만,

그들의 시비에 말려들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들과 갈등할 이유나 싸울 이유는 없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부러운 스테파노의 자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10:21
    20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br />(현실을 초월적으로 사는)<br />http://www.ofmkorea.org/394535<br /><br />14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같은 곳을 보게 하는 성령)<br />http://www.ofmkorea.org/73210<br /><br />13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시선의 엇갈림)<br />http://www.ofmkorea.org/58940<br /><br />12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46667<br /><br />11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힘을 빼고 성령으로)<br />http://www.ofmkorea.org/5449<br /><br />09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br />http://www.ofmkorea.org/3434<br /><br />08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19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9:30
    08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19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9:04
    09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br />http://www.ofmkorea.org/34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8:40
    11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힘을 빼고 성령으로)<br />http://www.ofmkorea.org/54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8:13
    12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466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7:49
    13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시선의 엇갈림)<br />http://www.ofmkorea.org/589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7:21
    14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같은 곳을 보게 하는 성령)<br />http://www.ofmkorea.org/73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6:48
    20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br />(현실을 초월적으로 사는)<br />http://www.ofmkorea.org/3945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5: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참으로 부러운 자유

    어제 저는 주님이 이 세상에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하늘로 오르게 되는 교환이 이루어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렸고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의 신비를 잘 사는 것은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한 사람의 탁월...
    Date2022.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322
    Read More
  2. No Image 26Dec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마태 10,17) 그들이 너희를 채찍질할 것이다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Date2022.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6
    Read More
  3.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은 하느님이셨는데, 그 말씀이 육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머무르셨습니다. 성탄은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우리 가운데 태어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심을, 우리를 향해 다가오심을, ...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9
    Read More
  4.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교환에 참여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이 성탄절에 교회는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에 교회...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0
    Read More
  5. No Image 25Dec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고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묵상해 볼 필요가 ...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8
    Read More
  6. No Image 24Dec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 1,67) 성령께서 요한의 귀를 열어 주시다 즈카르야가 난 지 겨우 여드레 된 아기한...
    Date2022.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0
    Read More
  7. No Image 23Dec

    12월 23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를 복음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관습은 아니었...
    Date202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 1416 Next ›
/ 14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