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7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며 당신께서 하실 일을

사람을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지옥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지옥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지옥에 보낸다면

그것은 그분 본성에 반대되는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저도 이 논리에 일부 동의합니다.

하느님이 지옥을 애초부터 만들어놓고

당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단죄하여 지옥에 보낸다면

그런 하느님은 하느님도 아니고 인간의 투사일 뿐입니다.

 

천국이란 하느님이 계신 곳이니

천국에 드는 것은 하느님 사랑 안에 사는 것인데

이 천국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곧 지옥이고

하느님 사랑을 선택하지 않고 사랑 밖에 머묾이 지옥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주님 말씀대로 하느님 “아버지는 여태 일하시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도 아버지를 따라 계속해서 일하십니다.

 

그런데 그 일이 살리시는 일이고,

이 살리시는 일을 주님께서는 멈추지 않고 여태 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을 살리시는 일은 하느님께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살려달라고도 하지 않음은 물론

주님께서 살려주겠다고 하셔도 무관심합니다.

우리가 만일 누구를 사랑했는데 내 사랑을 그가 사랑치 않는다면

우리의 사랑은 미움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누구를 살리려고 갖은 애를 썼는데 그가 무관심하면

우리는 그 일을 포기하거나 괘씸한 마음에 그를 단죄를 할 겁니다.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러잖아도 살리는 일보다 단죄하는 일이 훨씬 쉬운 것이 우리인데,

그렇기에 있는 힘 다하여 안간힘을 써서 살리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을 무시해버리니 우리는 쉽게 단죄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러하기에 하느님도 그러실 거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사야서는 말합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살리시는 당신의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단죄하지 않고 여태 그 일을 하고 계시지만

우리가 그 사랑을 사랑치 않고 그 사랑 안에 머물지 않음으로

우리 스스로 단죄에 빠져들고 지옥을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여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려고 하는 한

주님도 우리를 어찌할 수 없기에 천국의 삶을 살게 하실 수 없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 판단은 다 나쁜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오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은 주님을 잡아오라고 보낸 경비병들이...
    Date201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9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모욕과 고통의 뜻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계속되는 복음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얘기입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Date201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20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우리 구원을 위한 말씀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 당신이 누군지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주워섬깁니다. 사람들로부터 ...
    Date201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60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4주 수요일- 주님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Date201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74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4주 화요일- 네 영혼은 지금 건강하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오늘 복음은 서른여덟 해나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져 걷지 못하는 병자가 주님에 의해 치유되는 이야기입니다. ...
    Date201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10
    Read More
  6.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 희망적인 믿음과 체험적인 믿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왕실 관리의 아들이 치유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백인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와 같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같으면서도 다른 것이 있습니다. 우선 마태오, 루카 복음의 백인대장은 이방인이고...
    Date201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22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제 4주일- 화해, 관계의 회복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사절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화해란, 한자로 화목할 화和, 풀 해解입니다. 매이거나 묶...
    Date201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6 1037 1038 1039 1040 1041 1042 1043 1044 1045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