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일지라도 이 말씀은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춤”이 어린이다움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낮추는 것은 높이려는 것의 반작용이니
어린이가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낮추고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가 벌써 알 뿐 아니라
어른들처럼 자신을 높이려든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되바라진 아이가 아니라면
어린이는 높일 줄 모르고, 그러니 낮추지도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살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의 참 뜻은
높이려는 것의 반작용으로서의 낮춤이 아니라
도무지 높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높이려 들지도 않기에 낮은 곳에 있는 낮춤입니다.
높이려는 사람들 천지인 가운데 홀로 높이지 않으니 홀로 낮지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큰 것은 낮은 곳에 있어도
낮은 것이 전혀 불쾌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아
높다는 이들이 하대를 해도 다 받아들이고,
높다는 이들이 모욕을 해도 다 받아들이고,
높다는 이들이 비난을 해도 다 받아들이니 그 그릇이 큰 것이고,
더 나아가 그들의 하대와 모욕과 비난을
은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산은 모든 물을 흘려버리지만
가장 낮은 바다는 모든 물을 담습니다.
가장 낮은 바다가 가장 큰 이치입니다.

가장 낮은 사람이 하늘나라를 품고 있고
하늘나라를 품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ug

    연중 19주 목요일- 용서의 횟수는 잊어버려라!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여러분의 용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한 번입니까? 열 번입니까? 몇 번입니까? 고작 한 번 용서한 적이 있거나 많아도 2-3...
    Date2011.08.11 By당쇠 Reply0 Views820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축일-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을 맞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때 돌아가셔서 제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것은 저의 아버지가 통이 크셨다는 것입니다. 외할머니나 저의 어머...
    Date2011.08.10 By당쇠 Reply0 Views994
    Read More
  3.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 하늘을 품는 낮음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일지라도 이 말씀은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춤”이 어린이다움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낮추는 것은 높이려는 것의 반작용이니 어린이...
    Date2011.08.09 By당쇠 Reply0 Views771
    Read More
  4.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 통 크게 쓰기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다.”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깐깐한 사람과 대범한 사람입니다. 여간해서는 깐깐한 사람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을 수 없고,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그와 함께 무엇을 하...
    Date2011.08.08 By당쇠 Reply0 Views752
    Read More
  5. No Image 07Aug

    연중 제 19주일- 구원, 사라지고 난 다음 거기에

    오늘 엘리야 얘기와 베드로 얘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체험입니다. 어떤 체험일까요? 하나는 두려움의 체험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의 체험입니다. 그런데 체험의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두려움의 체험이 있고 다음에 구원의 체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체험의 ...
    Date2011.08.07 By당쇠 Reply0 Views1032
    Read More
  6.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언제, 어디서 이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여자는 변신을 위해 옷이나 화장품 사치를 좀 해도 괜찮다는 뜻인지, 모름지기 사람은 늘 같은 모습이어야 하는데, 남자에 비해서 여자는 그렇...
    Date2011.08.06 By당쇠 Reply1 Views915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살기 위해 죽는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자기 목숨을 잃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살하는 사람일지라도 잃고 싶어서 잃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Date2011.08.05 By당쇠 Reply2 Views7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6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