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7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 끝부분입니다.

제자들을 두고 아버지께로 가시며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삼중도로 치면 최고의 경지에 이들이 도달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먼저 삼중도의 2단계라고 할 수 있는 조명의 단계에 도달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조명을 받아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단계라고 할까요?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

나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임마누엘 주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참으로 신앙의 높은 단계이고 이렇게 될 때 참으로 행복이 시작됩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불행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그것도 인간의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안다는 것은 더 큰 행복이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 이것은 아직 관념적입니다.

햇빛으로 치면 이것은 해가 떠 있다는 것을 아는 수준입니다.

아직 그 햇빛을 받고 그 햇볕을 쬐는 수준은 아닙니다.

 

삼중도의 최고 단계는 일치의 단계입니다.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가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단계입니다.

 

하늘에 떠 있던 하느님의 사랑이 해의 빛과 볕이 내려오듯

임마누엘 주님을 통해 이 땅에까지 내려와 머무시는데

우리도 그 사랑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비는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은 당신도 미워하고 그 제자들도 미워하는데

제자들의 말을 듣고 하느님 사랑을 알게 된 사람들도 이제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 안으로 같이 들어와 머물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하느님 사랑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 되고 모두 하나 되는 겁니다.

 

오늘 주님의 기도 안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 하나 되게 해달라는 부분입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 말씀은 끼리끼리만 하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끼리 또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나 되는 것,

하느님 사랑 안에서가 아니라 자기들끼리 하나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또한 하느님 사랑 안에서 하나 되더라도

자기들만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와 하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마치 열 명이 밖에 있었는데 그중 두 명만 손잡고

집 안으로 들어가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과 같습니다.

둘은 하나가 되지만 결국 여덟은 배제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런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부러 왕따를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배제를 하고,

그래서 결국 공동체가 하나 되지 못합니다.

 

누구하고는 하나 되고 싶지만

누구하고는 하나 되기 싫은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쉬운 예로 누구하고는 단짝이 되고 싶지만,

누구하고는 짝도 되기 싫은 겁니다.

 

그런데 누구를 배제하지 않는 사랑일 때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같이 가자고 초대하는데도 상대가 거절해 혼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가 배제하여 혼자 들어가면 하느님 사랑 안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가르침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7:43
    2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 <br />(잘못된 사랑법)<br />http://www.ofmkorea.org/490271<br /><br />2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 <br />(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br />http://www.ofmkorea.org/407975<br /><br />2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어디에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355032<br /><br />1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한 통속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225287<br /><br />1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22684<br /><br />17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되는 거야)<br />http://www.ofmkorea.org/104641<br /><br />16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나도 바랄까?)<br />http://www.ofmkorea.org/89470<br /><br />13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겉도는 나?)<br />http://www.ofmkorea.org/53562<br /><br />1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열망이 성령을 만나다.)<br />http://www.ofmkorea.org/5865<br /><br />1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느님 사랑 안에서만)<br />http://www.ofmkorea.org/5128<br /><br />1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 되기를!)<br />http://www.ofmkorea.org/4020<br /><br />0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혼자가 아니라 하나로)<br />http://www.ofmkorea.org/2581<br /><br />0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우리가 남이가?)<br />http://www.ofmkorea.org/12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7:17
    0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우리가 남이가?)<br />http://www.ofmkorea.org/12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57
    0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혼자가 아니라 하나로)<br />http://www.ofmkorea.org/25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37
    1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 되기를!)<br />http://www.ofmkorea.org/40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17
    1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느님 사랑 안에서만)<br />http://www.ofmkorea.org/51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59
    1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열망이 성령을 만나다.)<br />http://www.ofmkorea.org/58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40
    13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겉도는 나?)<br />http://www.ofmkorea.org/535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20
    16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나도 바랄까?)<br />http://www.ofmkorea.org/89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4:59
    17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되는 거야)<br />http://www.ofmkorea.org/1046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4:40
    1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2268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그 안에 요한에 대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이며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에 앉아 있던 제자로 묘사됩니다. '가슴에 기대고 있다'는 표현은 예수님을 이야기하면서도 사용됩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2. No Image 27May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1,22) 관상과 행...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7
    Read More
  3. No Image 27May

    부활 7주 토요일-방해 받지 않고 상관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오늘로 부활 시기가 끝납니다. 그래서 독서와 복음도 끝부분인데 그 마지막 말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둘을 연결하면 주님의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9
    Read More
  4. No Image 26May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5. No Image 26May

    부활 7주 금요일-사랑 다지기

    오늘 주님의 질문 곧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은 질문을 자아냅니다. 주님께서 정말 이렇게 질문하셨을까? 왜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질문하셨을까?   세 번 질문하신 것은 세 번 배반한 것에 대한 사랑 확인 차원이라고 쳐도, 왜 다른 제자들보다 더 사랑하냐...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7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7주 목요일-모두가 하나 되는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 끝부분입...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7
    Read More
  7. No Image 25May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교회 회중은 많은 이가 하나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서 한 하느님인 것처럼 ...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