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말할 것도 없이 이 축일도 마리아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는 교회의 정신이 반영된 축일입니다.
예수 부활과 승천에 성모 승천,
예수 성탄에 성모 성탄이 뒤따르듯
어제 십자가 현양 축일에 뒤따른 고통의 성모 축일입니다.

사랑은 추종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완전한 만큼 추종도 완전합니다.
사랑하면서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는 것은 일종의 기만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떨어질 수 없습니다.
혹,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떨어질지라도
사랑이 떨어져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걱정, 갈망, 애탐 등 마음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욱 강해지고
강한 만큼 더 밀접하게 함께 있습니다.

사랑이 완전한 만큼 추종도 완전하다고 할 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코 떨어지지 않는,
인격적인 관계성을 우선 말하는 것이지만
그의 가치와 삶과 행위도 완전히 뒤따른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제 주변에는 여러 관계들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지만 저의 가치와 일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저를 사랑하는 것과 제가 하는 일을 칼 같이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저를 사랑하지만 제가 하는 북한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이런 사랑을 존중하며 그분과 그렇게 관계합니다.
이 또한 멋지고 숭고하니 말입니다.
이념이 다른 데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얼마나 숭고합니까?

다른 관계도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에 무조건 적극 동참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한다고 하니
뭐가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하고 도우십니다.

또 다른 관계도 있습니다.
저를 돕는 정도가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는 저를 돕는 분이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께 저를 돕는 분이라고 말씀드리면 칭찬이 아닙니다.
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제가 있는 곳에 늘 함께 있고,
제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그 일에 동참할 뿐 아니라
저와 모든 삶을 공유하며 동고동락합니다.

동고동락,
이것이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존재와 가치와 일뿐 아니라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같이 하게 하고,
반대로 희로애락을 같이 함으로써 더욱 완전히 일치케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슬픔과 괴로움을 같이 할 때 가장 완전히 일치케 됩니다.

저는 삐에타 상을 볼 때마다
이제 마리아께서 온전히 아들 예수님을 차지하셨다는 느낌과 더불어
이것이 완전한 일치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완전한 일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허밍 2011.09.15 11:04:15
    아멘!
    죽음도 갈라 놓을 수 없는 사랑이 제게도 허락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Sep

    고통의 성 마리아 축일-동고동락

    말할 것도 없이 이 축일도 마리아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는 교회의 정신이 반영된 축일입니다. 예수 부활과 승천에 성모 승천, 예수 성탄에 성모 성탄이 뒤따르듯 어제 십자가 현양 축일에 뒤따른 고통의 성모 축일입니다. 사랑은 추종입니다. 그...
    Date2011.09.15 By당쇠 Reply1 Views838
    Read More
  2. No Image 14Sep

    십자가 현양 축일-사랑과 사랑이 만나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절에 가서 부처님 상을 보면 참 마음이 편...
    Date2011.09.14 By당쇠 Reply0 Views808
    Read More
  3. No Image 13Sep

    연중 24주 화요일- 넘어질 수 있게 하자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오늘 이 말씀을 들으니 요즘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린 어느 유명인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며칠 전 그는 젊은이들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마치며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것 말입니...
    Date2011.09.13 By당쇠 Reply0 Views733
    Read More
  4. No Image 12Sep

    한가위- 감사와 나눔

    명절 중에서 한가위 명절은 풍성한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명절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풍성한 수확을 위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했나 반성도 했습니다. 수확을 위해서는 먼저 씨앗을 뿌렸어야 했고, 씨앗을 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
    Date2011.09.12 By당쇠 Reply5 Views697
    Read More
  5. No Image 11Sep

    연중 제 24 주일- 분노와 복수심의 치유

    “분노와 진노 역시 혐오스러운 것인데도 죄지은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있다.” 길을 가다보면 운전하다가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함부로 버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자기 차가 더러워지니까 밖으로 버리는 것이지요. 이렇듯이 우리는 오물을 내 안에...
    Date2011.09.11 By당쇠 Reply0 Views636
    Read More
  6.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토요일- 위선의 탄생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오늘 주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실까? 콩 심은 데서 콩 나오고, 가시나무에서 가시가 나오는 것은 너무 자명...
    Date2011.09.10 By당쇠 Reply0 Views640
    Read More
  7. No Image 09Sep

    연중 23주 금요일- 더 훌륭한 회개의 인도자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감히 무엄하게도 주님 말씀에 토를 단다면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 있고, 자기 눈...
    Date2011.09.09 By당쇠 Reply0 Views6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