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1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어제 신앙의지와 불신의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살리려는 하느님 의지와 살려는 우리 의지에 대해서 보고자 합니다.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는 오늘 주님 말씀에서

우리를 살리시려는 주님의 강력한 의지를 봅니다.

 

이런 주님의 의지에 대해 살려는 우리의 의지는 어떻습니까?

살려는 의지가 우리에게 진정 있습니까?

 

그런데 이 질문을 하면서 우리는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왜냐면 살려는 의지가 어떤 의지인지 숙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산다고 다 사는 게 아닙니다.

 

목숨이 붙어 있으니 그저 사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죽음의 그림자를 보며 하루하루 두려워 떨며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의 삶은 사실 살더라도 사는 거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뜻에서 볼 때 살려는 의지도

죽지 못해서 살던 사람이 이제 삶의 의욕을 갖게 되었다거나,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삶의 애착을 갖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진정한 의미의 살려는 의지는

살리려는 주님의 의지에 부응하는 우리의 살려는 의지입니다.

 

그렇다면 그 의지는 어떤 의지입니까?

 

첫 째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삶의 의지입니다.

죽음이 두려워 살려고 하는 의지가 아니라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삶을 살려고 하는 의지입니다.

 

제 주변에 암 투병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투병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듯

병과 싸우지 말고 친구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병을 향하지 말고 생명을 향해야 한다는 뜻에서입니다.

 

병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향하고 생명을 얻음으로써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믿는 것,

생명을 주시려는 하느님의 의지에 부응하여 우리가 생명을 얻으려는 것,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살려는 의지입니다.

 

둘째 이 세상 삶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이란

이 세상 삶이 끝나고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이 세상 삶이 끝나고 시작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버리는 순간,

그 순간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려는 마음을 버리는 순간부터

영원한 생명은 시작되고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세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그때부터는 순간에서 영원이 시작되고

이 세상에서부터 영원이 시작되며

순간에 영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pr

    부활 4주 월요일-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어제 주일 복음에 이어 오늘도 목자와 양의 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말씀은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다는 말씀입니다. ...
    Date201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25
    Read More
  2. No Image 21Apr

    부활 제 4 주일- 그 목자의 그 양떼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오늘은 성소주일이고 복음은 목자와 양의 사이를 얘기합니다.   오늘 주님의 복음 말씀 중에서 양이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고 ...
    Date201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45
    Read More
  3.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의 빵과 말씀에 대한 가르침의 장입니다. 우리 미사로 치면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에 대한 애기입니다.   6장의 앞부분에서 주님은 내...
    Date201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4
    Read More
  4.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상호내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게 된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
    Date2013.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34
    Read More
  5.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요한복음 6장이 대체로 그렇지만 오늘 이 말씀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꽤나 난감합니다.   이 말씀은 ...
    Date2013.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7
    Read More
  6.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어제 신앙의지와 불신의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살리려는 하느님 ...
    Date2013.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6
    Read More
  7.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 신앙 의지와 불신 의지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군중이 하는 이 말이 오늘 제게는 믿지 않으려는 말로 들립니다.   이런 질문은 매우 무도한 질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도...
    Date2013.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5 1036 1037 1038 1039 1040 1041 1042 1043 104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