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천사들의 존재에 대한 교리는 믿을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두 번의 공의회를 걸쳐서 믿을 교리가 되었는데
놀랍게도 두 번째 공의회는 제 1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19세기 후반에 믿을 교리로 재확인 된 것입니다.

이것이 왜 19세기에 믿을 교리가 되었을까?

그런데 믿을 교리가 되었다는 것,
그것도 19세기에 와서 믿을 교리로 재확인되었다는 것 자체가
천사들의 존재에 대해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아진 것의 반증일 것입니다.

실상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 사람이 많고,
교회가 천사의 존재를 믿을 교리로 선포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하게 반론을 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교회가 믿을 교리로 선포한 것은
천사와 같은 영적인 존재가 존재한다는 것, 그것 뿐입니다.
천사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천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천사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유권적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서울 사는 제 군대 친구가
제가 소임을 하고 있는 진주까지 찾아왔습니다.
25년 전이니 진주는 그야말로 “진주라 천리 길”의 그 진주지요.
그 먼 길을 찾아온 것만도 너무 뜻밖인데
찾아온 이유가 너무도 뜻밖이었습니다.

우주에 외계인이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오기 전에 이 친구는
같이 군대 생활했던 목사님도 찾아가 똑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그 목사님은 성서에 외계인에 대한 얘기가 없으니
외계인은 없다고 아주 확언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천주교 신부는 뭐라고 얘기하는지 듣기 위해 온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상한 사람의 쓸 데 없는 관심일 수도 있지만
사실 우주관, 세계관, 인간관과 관련하여 중요한 주제이지요.
저는 “있다, 없다”는 내가 알지 못하고 그래서 단언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얼마든지 그런 존재를 창조하실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저의 작은 앎과 유한한 경험을 가지고
무한하신 하느님의 창조와 섭리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믿음입니다.

하느님은 분명 우리와 다른 또는 우리 이상의 영적인 존재도
만드실 수 있으시고, 만드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이 영적인 존재와 통공을 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천사들과 통공하고,
그리고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천사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천사들과 통공하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들이 서로 통공하고,
하느님 안에서 산 이와 죽은 이가 서로 통공하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과 피조물이 서로 통공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모든 존재들이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어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중재자가 되고 사신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우리에게 전하고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올려드릴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솔뫼 2011.09.29 07:16:21
    신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 우주에 외계인이 있는가?

    천사들의 존재에 대한 교리는 믿을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두 번의 공의회를 걸쳐서 믿을 교리가 되었는데 놀랍게도 두 번째 공의회는 제 1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19세기 후반에 믿을 교리로 재확인 된 것입니다. 이것이 왜 19세기에 믿을 교리가 되었을까? ...
    Date2011.09.29 By당쇠 Reply1 Views802
    Read More
  2.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수요일-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주십시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을 따르는 세 가지 모습입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주...
    Date2011.09.28 By당쇠 Reply1 Views665
    Read More
  3.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 준 것은 잊어버려라!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야고보와 요한이 사마리아인들에 대해 이렇게 분노하는 것은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만합니다. 모든 ...
    Date2011.09.27 By당쇠 Reply0 Views730
    Read More
  4. No Image 26Sep

    연중 26주 월요일- 주님을 해방시켜드리자.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
    Date2011.09.26 By당쇠 Reply0 Views552
    Read More
  5. No Image 25Sep

    연중 제 26 주일- 끈질긴 씨름꾼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은 잘 못했을 때 잘 못했다고 빌라고 하면 얼른 빕니다. 그래서 부모는 형을 늘 착하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동생은 끝까지 자기 잘못을 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저 놈의 고집은 쇠심줄이라고 야단을 치고 고집이 센 작...
    Date2011.09.25 By당쇠 Reply0 Views608
    Read More
  6. No Image 24Sep

    연중 25주 토요일- 사람이니 사람의 손에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사람의 아들. 하느님의 아드님이 자꾸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십니다. 본래 사람의 아들인 저는 사람의 아들이 아닌 양, 다른 차원의 존재인 양 착각을 하고 행세를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Date2011.09.24 By당쇠 Reply0 Views637
    Read More
  7. No Image 23Sep

    연중 25주 금요일- 주님께서 물으시는 뜻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오늘 주님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먼저 군중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집니다. 남...
    Date2011.09.23 By당쇠 Reply0 Views9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9 1070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