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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는 온유를 영적지도자, 영적 아버지가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온유 없이 절제와 금욕을 수행하는 것의 위험성에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절제와 금욕은 육체만을 내리누르지만 온유는 지성을 개화시킵니다. 온유는 참된 관상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누구든지 다른 사람을 컨트롤하지 않으며 들볶지 않으며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으면서 모욕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신앙 생활의 목적은 훌륭한 금욕자, 지구력 있는 금식가, 결단성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이 되는 데 있습니다.
온유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하느님께 마음을 열게 하는 길입니다. 온유는 그리스도를 인식하는 원천입니다. 성서를 많이 읽고 어려운 수행을 할지라도 온유가 없다면 결코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많은 사람을 끌어 당깁니다. 그의 온유함을 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그 분을 알아뵙게 됩니다. 온유와 자비는 참 영성을 알아보게 하는 기준입니다.
겸손의 목표는 모든 두려움을 추방하는 사랑입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누구이시고 하느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완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인간을 이끌어 줍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해주기 때문에 존경해 주지 않는다고 타인에게 분노할 수 없게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운명을 보호하려 하고 그 사람을 위해 책임을 지려하며 다른 사람의 약점을 참아주려하고, 특히 그와 함께 행복과 불행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나와 다르고 낯선 사람을 위한 투신의 삶, 다른 사람의 힘든 처지를 받아들일 줄 아는 개방된 자세, 아무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의 삶을 긍정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겸손한 기도는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끕니다..
성실함이란 바로 겸손을 뜻합니다. 모욕을 받아들임으로써만 우리는 겸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겸손은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마주할 때 우리는 이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들은 때로 겸손은 인간을 나약하고 줏대없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다.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은 자만입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겸손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알고 자신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보게 해 주는 덕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레고리오 성인도 ‘겸손없이 덕을 쌓는 것은 마치 바람속에 먼지를 나르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겸손의 덕은 인내로써 완전해지며 인내가 없다면 참된 겸손이란 없습니다. 겸손은 모든 덕 중에서 가장 위대한 덕입니다.
주님을 본받아 온유하고 겸손한 신앙인이 되이 완덕의 삶을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금주간 성서읽기 로마 14-16장 / 갈라 1-3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아낌 주간 :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몬카다(Moncada)의 성체기적
스페인 - 1392년
갑작스러운 혼란에 놀란 그녀는 이네스(Ines)를 조용히 시키려고 애썼다. 다섯 살난 이 아이는 자신의 환회를 억누르고 조용히 하였다. 그러나 영성체 종소리가 울리고 사제가 성스러운 성체를 영할 때까지 그 아이의 시선은 분명히 사제의 손에서 본 아기예수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생기있는 검은 눈으로 이네스(Ines)는 제단에서 그 아기예수를 찾았다.
이네스는 낮은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자기가 본 것을 다시 말하였으나 선량한 어머니는 그녀에게 조용히 하라고만 말했다.
“조용히 하거라. 이제 곧 성스러운 미사 후에 신부님께서 아기 예수를 구유에 갖다 놓으실 거란다. 그러면 그것을 보게 될거야.”
실제로 사제는 아기 예수 성상을 가져와 경건한 자세로 옆의 제단으로 가서 그 아기 예수를 구유에 모신 후 성가를 불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사람들이 그 사랑스러운 아기 예수를 기쁨에 가득차서 바라보는 동안에 이네스는 매우 실망하여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엄마, 저것은 내가 조금 전에 제단에서 보았던 살아 있는 아기 예수가 아니예요.”
어머니는 고개를 혼들었다. 도대체 오늘 저녁 그녀의 어린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이 아이는 성당에서 언제나 천사와 같이 암전하였는데.
“기도해야지, 얘야. 그리고 조용히 하거라! "
이네스는 곧 어머니의 말에 순종하여 다시 그 자그마한 두 손을 모았다. 왜냐하면 바로 그 순간, 두 번째 성스러운 미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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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TP(Ecology Maria Theotokos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