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6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너무 지당한 말씀이기에 그 뜻을 새기지 않고 지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한 번 새겨보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을 유심히 보니 받는다는 말에 뜻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내 계명을 받아”라는 말씀이 있는가 하면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계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느님 사랑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주님의 계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 계명을 받아들여야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고,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게 조건적인 사랑이라고 오해치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 친히 말씀하신대로 하느님은 선한 사람, 악한 사람 가리지 않고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분이시니 사랑을 가려서 주시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니 주시는 분의 문제가 아니라 받는 우리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준다고 다 받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주신다고 우리가 다 받는 것도 아닙니다.

 

부탁을 받아도 그 부탁을 우리가 다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부탁을 하면 거절할 것이고

싫어하는 것을 부탁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만 주님의 계명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계명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

아니 사랑하는 사람만 주님의 계명을 받아들일 겁니다.

 

더 나아가서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이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사랑은 아무리 준다 해도 우리는 싫어하고,

그러기에 아무리 사랑일지라도 받아들이지 아니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사랑을 사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이라면 모든 사랑을 다 사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을 사랑치 않는 사람이 있고,

사랑을 사랑한다 해도 원치 않는 사랑이 있습니다.

 

저희 프란치스칸 성가 중에 “사랑을 사랑 않는 인생을

성부께 전구하소서.”하고 프란치스코에게 기도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정말 사랑을 사랑치 않는 영혼,

특히 인간의 사랑은 사랑하면서도 하느님의 사랑은 사랑치 않는 영혼,

이런 영혼이 있다면 참으로 가엾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치 않아서 가엽기도 하지만

주시는 사랑을 받지 않아서 가여운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를 가엽다고 하기 전에

내가 그 가여운 신세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y

    부활 5주 목요일-언설로 설명할 수 없는 주님의 기쁨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
    Date2013.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3
    Read More
  2. No Image 01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저에게 이 말씀은 예수님은 참 진리이시고, 하느님께서는 심판자이시다 라고 다가옵니다. 포도나무는 가구를 만들거나, 집 짓는데 쓰이지 않습니다. 단지 포도열매를 수확합니다. 따라서 열...
    Date2013.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43
    Read More
  3. No Image 01May

    부활 5주 수요일- 내가 삭정이는 아닐까?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오늘은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 말씀을 ...
    Date2013.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19
    Read More
  4. No Image 30Apr

    부활 5주 화요일-평안 없이 평화 없고, 주님 없이 평안 없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늘 있어왔지만 요즘 우리나라와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고, 평화가 크게 위...
    Date2013.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43
    Read More
  5. No Image 29Apr

    부활 5주 월요일-사랑을 사랑 않는 가여운 영혼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Date2013.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6
    Read More
  6. No Image 28Apr

    부활 제 5 주일- 새 하늘과 새 땅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부활의 또 다른 모습인 새로운 창조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하늘과 땅과 예루살렘이 새로워지는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질문하게 됩니다. 새 하늘, 새 땅, ...
    Date2013.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7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4주 토요일-믿음이란 사랑으로 느끼는 것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어제는 제 방에서 키우는 꽃 화분을 창밖 작은 턱에 내놨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다가 잔디밭 민들레는 바람도 쐬고 햇빛도 쬐는데 제 방의 꽃은 햇빛도 바람도 어쩌다 한 번 ...
    Date2013.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6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1034 1035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