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의 배경을 보면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죽은 세례자 요한이 살아 돌아온 것이라고 언급 하면서,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언급됩니다. 요한의 폭력적인 죽음온 장차 예수의 죽음도 폭력적일 것임을 예고하면서 예수 주변의 배척과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한의 죽음을 전해 듣고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가셔서 오천 명을 먹이는 빵의 기적과 물 위를 걷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빵의 기적 이야기는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광야를 배경으로 하면서 성찬례를 준비시키고,물위를 걷는 기적은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갈대 바다(탈출14,22)와 요르단 강을 건넌 사건(여호 3,17)을 연상시킵니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물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그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완고해 졌다고 묘사한 것(6,52)과 달리 마태오 복음은 제자들이 물 위를 걸어 배 안에 오르신 예수님께 하느님의 아드님 이라고 고백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위를 걸어오라고 말씀하시고 베드
로가 물에 빠져들기 시작할 때 도움을 청하는 그에게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십니다(14,28-31).
주님께서 물위를 걸으시는 기적을 통하여 베드로는 배 안에 있는 제자공동체를 대표할 뿐 아니라 믿음이 부족한 제자로서 다른 제자들을 대표하고,주님의 도움이 없으면 제자 공동체는 난파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신앙 공동체에서 영적인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오늘 복음을 통해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성숙한 인간성을 갖춘 지도자는 상대방의 마음 상태에 참여하는 능력과 자유를 누립니다. 자신의 사고와 주장을 설득시키려는 경향 없이, 품위 있는 사랑의 정신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의 문제점과 마음상태에 동참합니다. 다른이의 인격을 이해하고 성숙하도록 돕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인격을 먼저 알고 성숙되어 있어야 합니다. 인간적 및 영적 성숙의 갖춤이나 결핍은 상대방에 의해 즉시 감지됩니다.
영적인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에 영감을 받고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하느님의 말씀에 바탕을 둔 기도하는 사람이 아닐 때 그의 도움활동은 단순히 자신의 능력이나 인간적 역할에 불과하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의 사람일 때 일상의 모든 사건안에서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찾을 수 있고 모든 활동은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에 놓여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진실한 영적지도자만이 사람들에게 자유를 얻도록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갖추도록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기르도록 고무하며 동반해 줄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지녀야 덕목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온유함과 고통을 견뎌내는 일입니다. 아무리 힘들
고 어려운 사람과 일이라도 그리스도의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게 될 때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많은 위대한
지도자들 중에는 보통사람들은 잘 모르는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울과 회의와 혼란과 절망
이 닥쳐와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안에서도 그것들을 주님께 의탁하고 헤쳐나가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를 지니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의 중심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 지도자이자 봉사자가 되기를 주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8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유다 1장 / 루카 1-4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얼어붙은 연못 속의 성체
독일 - 1240년
1240년 성모 승천 대축일 전날 밤에 두 명의 도둑이 에어푸르트(Erfurt)에 있는 성 마르틴 성당에 몰래 들어갔다.
그들은 탐욕에 눈이 어두워 돈과 값진 물건들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를 뒤졌다. 그러다가 그들은 성체를 모신 감실에서 성합을 발견하였다. 그 잔 속에는 9 개의 성체가 들어 있었다.
서둘러서 그들은 모든 것을 쓸어 모았다. 도망을 치면서 그들은 작은 잔을 팔아먹기 위해 잔 속에 보관되어 있던 성체를 당시의 풍습에 따라 부드럽고 하얀 천에 싸가지고는 연못의 갈대 속으로 던져버렸다.
이 가련한 자들은 형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잘못 생각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격언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은 천천히, 그러나 매우 곱게 방아를 찧으신다.'
몇 주일이 지나서 그 도둑 중의 한 사람이 병에 걸렸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범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그는 주님의 고통당하신 손을 생각하고는 회개하고 병자성사를 받았다. 죽어가면서 그는 언젠가 자신의 불경한 죄악의 손으로 에어푸르트 연못에 버린 성체를 찾아 달라고 사제에게 간절히 청하였다.(217)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TP(Ecology Maria Theotokos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