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면 행복하고
사람들이 좋게 말하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의 평가 기준은
사람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가보다
나의 행동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내가 하는 말이 그에게 어떻게 들리는가가
중요합니다.
그것에 따라서 사람들은
나를 좋게 말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주관을 가지고 반응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들은
옳고 그름에도 주관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좋은 것이 옳은 것이고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은 그른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들의 말도
나에게 좋지 않으면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미워합니다.
오히려
나의 귀에 좋게 들리는 거짓 예언자들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말씀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결국 나에게 있습니다.
이것은 자칫 내가 하느님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사회는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고유함을 인정하는 쪽으로 바뀌어갑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그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은 점점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유함을 인정하는 생각은
모든 것을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너의 생각도 옳고
나의 생각도 옳다는 생각은
이제 모든 사람의 생각이 옳으니까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하느님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대로 살려는 마음은
결국 방향을 잃고
스스로 혼란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 각자는 하느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기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대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의 기준이 내가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