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8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

 

어제 주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에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나눔을 했습니다만

오늘 주님의 어머니 통고 축일에는 긴 병에 성인 난다는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성인이라면 긴 병에도 환자를 버리고 떠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싶은 거지요.

 

우리의 현실을 보면

아들은 어머니가 오래 앓게 되면 엄마를 버려 불효자가 되지만

엄마는 아들이 아무리 오래 앓아도 그 아들을 버리지 않는데

이 면에서 성인과 어머니는 같습니다.

 

그런데 성인과 어머니의 공통점이 또 있습니다.

어머니나 성인 모두 내리사랑을 한다는 점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어머니의 사랑은 인간적인 내리사랑이라면

성인의 사랑은 성스러운 내리사랑이겠지요.

 

그런데 성스러운 내리사랑이란 무엇입니까?

 

하느님 사랑으로부터 사랑을 내리받아서 하는 사랑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충만해져야지만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과 성모님 사랑에는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아들의 고통에 버리고 떠나지 않고 함께한다는 면에서는 같지만

인류 구원과 사랑에 함께한다는 면에서 성모의 사랑은 다릅니다.

 

보통의 엄마는 자기의 아들이 고통을 당하게 되면 함께하지만

자기 아들이 고통당하는 것은 싫어하고

자기 아들이 인류 구원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저의 어머니도 제가 신부 되는 것을 처음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셨고

나중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게 되셨지만 그런 다음에도

북한 일과 같이 너무 힘들고 위험한 일은 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모 마리아의 경우는

인류 구원을 위해 당신 아들이 자신을 바치실 때

그것을 말리지 않으시고 다만 십자가 밑에서 함께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아들을 성전에서 봉헌하실 때

가슴이 꿰 찔리는 고통을 당하실 것이라는 얘기를 시므온에게 들으셨을 때부터,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아들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것을 모르셨냐는

매정한 핀잔을 아들에게 들으셨을 때부터 이미 예견하고 각오한 것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들이 죽은 다음에도 이어졌을 겁니다.

얼마 전 읽은 콜로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하지요.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남은 생애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아들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모자란 부분이 혹 있다면 당신이 채우시겠다는 마음으로 여생을 사셨을 겁니다.

 

아들의 고통을 함께하신 마리아는

아들의 구원도 함께하신 우리에게는 너무도 고마운 분이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2:29
    08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사랑의 키 낮춤)<br />http://www.ofmkorea.org/16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2:01
    10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고통에 강해지려면)<br />http://www.ofmkorea.org/43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1:39
    11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동고동락)<br />http://www.ofmkorea.org/5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1:18
    12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어머니처럼만 하면)<br />http://www.ofmkorea.org/39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0:56
    14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성모 마리아와 같은 공감 능력을.)<br />http://www.ofmkorea.org/653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0:35
    15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아드님과 함께, 우리와 함께)<br />http://www.ofmkorea.org/825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10:15
    17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br />http://www.ofmkorea.org/1112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09:56
    18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마음에 새기다)<br />http://www.ofmkorea.org/1478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09:36
    20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주님의 Passio(수난)에 마리아의 Compassio(동병상련)]<br />http://www.ofmkorea.org/3804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5 05:09:16
    21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br />(주님 옆에 그리고 우리 옆에도 함께 계시는 어머니) <br />http://www.ofmkorea.org/42627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Sep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
    Date2023.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6
    Read More
  2. No Image 17Sep

    연중 제2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용서해 주셨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즉 용서는 우리가 해야할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의 숙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3. No Image 17Sep

    연중 제24주일-용서하지 않는 나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여라.”   지난주 교정의 사랑에 대해 가르침을 받은 우리가 이번 주는 용서의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웃을 용서하라는 가르침이지만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 나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이 이번...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6 Views730
    Read More
  4. No Image 17Sep

    2023년 9월 17일 연중 2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9월 17일 연중 2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8
    Read More
  5.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토요일-존재적 변화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욕을 가끔 내뱉는 저를 봅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문제의식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습...
    Date2023.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30
    Read More
  6. No Image 16Sep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
    Date2023.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7.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고통도 구원도 함께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   어제 주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에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나눔을 했습니다만 오늘 주님의 어머니 통고 축일에는 긴 병에 성인 난다는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성인이라면 긴 병에도 환자를 버리고 떠나지...
    Date2023.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366 Next ›
/ 136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