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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3.10.19 05:56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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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을 나무라십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을 위해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모순이 됩니다.
즉 예언자를 그렇게 인정해서
무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업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원하지는 않았지만
조상들이 죽인 사람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는 점을
결국 인정하게 됩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어하지만
예수님을 거부하면서
조상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보지 못하지만
옆 사람은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말해 주기도 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스스로 귀를 닫기 때문에
옆 사람의 말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을 가리는 것과
우리의 귀를 막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온갖 정신이 나를 드러내는 것에 사용되기에
밖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받을 힘이 없습니다.

또한 이성을 가지고 판단과 선택을 해서
행동한 것이 아니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에 끌려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이 벌어지고 나서
사람들이 이야기 해 주어도
내가 한 행동이라고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인정하지 못하는 것을 수정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일텐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반복될수록
결국 나만 힘들어집니다.

무엇을 위해 나를 드러내야 하는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다는 것부터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은
내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고
그래야 이상한 행동을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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