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복음과 연결해서 읽으면
오늘 복음에서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잔치를 베풀 때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초대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진정 하느님 나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 초대받았던 사람들은
잔치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눈먼 이들
다리 저는 이들이 참석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 나타난 질문으로 보면
이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즉 앞선 이야기에서 그들은
이야기의 배경일 뿐이었는데
이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삶의 어려움에 하느님을 의지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들의 삶이 편하지는 않지만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서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은 행복합니다.
어떻게 보면 부족함이 있기에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초대받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만 집중했기에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하느님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하느님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하느님과 함께 있는 곳이 하느님 나라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족함을 느낄수록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에
우리의 부족함은
하느님 나라로의 초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어려움 속에
함께 머물러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