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아무런 방해나 고통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길은 평탄하지 않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사람의 길도
평탄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평탄하지 않을 때에도
묵묵히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은 불안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쥐려고 합니다.
그것으로 안정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유한 것에 의지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매우 불안정한 길이기에
안정을 얻으려는 인간은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안정을 얻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조금이라고
소유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너무나 쉽고 너무나 빨리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서
소유물에 집착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불안이 진정되고 나면
자신이 그토록 빨리 방향을 바꾸었다는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소유가 주는 안정은
참된 안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 후회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 후회를 막기 위해서라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쥐고 싶은 마음을
멈추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삶은 원래 불안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때문에
더 불안한 것은 아닙니다.
불안한 삶에서
우리는 안정을 위해
의지할 것을 찾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안정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것은 영원하지 않아
그것이 주는 안정에도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안정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안정감을 위해
재물을 소유하는 것을 선택할 것인지
지금 당장은 불안하더라도
영원한 평안을 위해
하느님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기에 확신하기 어렵고
믿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