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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예수님의 탄생을 앞 둔 일련의 사건들에서 각각의 주인공들이 있지만
모든 사건의 숨은 주인공은 역시 성령이셨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요한에 대해 즈카르야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오늘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문안의 소리가 들리자 엘리사벳 태중의 아기는 뛰놀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외칩니다.
뜬금없는 마리아의 출현인데도 배속의 아기와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임신했음을 즉시 알아봅니다.
말하자면 유유상종이고 영적인 교류요 교감입니다.

여기서 유일하게 소외된 사람이 있습니다.
어제 본 즈카르야입니다.
그는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의심하였고 그래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알아볼 눈도 없었고,
그래서 엘리사벳처럼 하느님을 찬양할 입도 막혔습니다.

의심이란 마치 구름과 같아서
모든 영의 움직임을 덮어버려 볼 수 없게 만들고
백태와 같아서 우리의 눈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그는 자기가 아는 그 보잘 것 없는 지식을 가지고
성령의 무한한 가능성을 부정합니다.

의심이란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실과 다르게 믿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의심한다는 것은 그가 좋은 사람임을 믿지 않는 것이지만
사실은 나쁜 사람일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의심스런 눈을 가질 때
모든 것이 사실인데도 그에게는 모든 것이 수상쩍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주는 것을 뇌물을 주는 것으로 알고,
친절한 행동을 가증스런 행동으로 여깁니다.

아무튼 의심은 모든 것을 의심으로 덮어버리기에
그에게는 성령의 활동도 막히고
그에게는 성령의 활동을 알아보는 눈도 멀고
그에게는 성령으로 찬미할 입도 막힙니다.
볼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육신의 장애보다도 더 딱하지요.

그에 비해 믿기에 성령의 활동을 볼 수 있고 찬미할 수 있는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눈과 입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래서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외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의심은 부정을 믿고
믿음은 긍정을 믿습니다.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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