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일을 잘 보내지 못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 5일 근무 이후 주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주말을 확실하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는 사람들과
주일을 잘 지키기는 하는데 의무적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주일이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인데 저도 어떤 때
주일이라고 하지 않고 그저 일요일이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래서는 아니 되겠지요.

초대 그리스도교도 처음에는 안식일을 지냈지요.
그러다가 오늘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에 따라
구약의 안식일이 아닌 주님의 날을 따로 지내기 시작했던 거지요.
안식일을 지내지 않고 주일을 지내는 것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가지기 시작했던 거지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었다지요.
39가지 노동을 금했는데 추수 금지가 그중 하나이고,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이 비난한 제자들의 행위,
즉 나락을 뜯어먹은 것도 그들에겐 추수의 행위였다지요.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는 이런 안식일,
다시 말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너무 매여 있는
안식일 대신 주님의 날을 지내기 시작하였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주님, 바로 그분께만 마음을 두는 것이지요.
주님의 날에는 배타적으로,
일심(一心)으로 주님만을 생각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그러니까
주님께서 유언으로 남기신 성찬례를 같이 거행하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같이 듣고 마음에 되새김으로서
자기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였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을 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일 중독자가 되지 말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걸 우리는 주님의 날에 배우고,
주님의 날에 그럴 힘과 사랑을 얻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1.17 09:38:46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늘 사랑을 하면
    주님의 날이 되겠지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2주 목요일-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법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연말연시, 저희 형제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피정을 합니다. 한 해를 같이 돌아보고, 한 해를 같이 시작하는 것인데 이때 매년 말씀 사탕 뽑기를 합니다. 새 해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어떤 말씀을 ...
    Date2012.01.19 By당쇠 Reply1 Views848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2주 수요일- 남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이유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어제 새벽엔 저희 형제 하나가 수술을 하여 간호를 하였습니다. 조용한 병원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제 밤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서 응급실로 왔는데 주일, 곧 휴일에는 의사...
    Date2012.01.18 By당쇠 Reply1 Views1443
    Read More
  3. No Image 17Jan

    연중 2주 화요일-주님 안에 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일을 잘 보내지 못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 5일 근무 이후 주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주말을 확...
    Date2012.01.17 By당쇠 Reply1 Views752
    Read More
  4. No Image 16Jan

    연중 2주 월요일- 이왕이면 인격적 단식을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제 생각에 요즘 단식은 배부른 단식입니다. 옛날에 단식이란 생각할 수도 없었지요. 무슨 단식입니까? 먹을 것 없어서 먹을 수 있...
    Date2012.01.16 By당쇠 Reply1 Views975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제 2 주일- 시집보내는 아버지처럼, 시집가는 딸처럼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오늘 복음은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부터...
    Date2012.01.15 By당쇠 Reply1 Views1256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2주 토요일- 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 아시듯이 예수님 시대에 세리는 죄인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죄인 아닌 사람이 없으니 사람들이 그들을 죄인이라고 분류한 ...
    Date2012.01.14 By당쇠 Reply2 Views888
    Read More
  7.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크고 많은 은총의 양동이를!

    오늘 복음은 중풍병자 치유 얘기입니다.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고자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도우미들이 지붕을 뚫고 환자를 내려 보내 치유 받게 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얘기를 묵상할 때마다 이들의 행위가 지성일까, 아니면 극성일까 생각해...
    Date2012.01.13 By당쇠 Reply2 Views8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7 1108 1109 1110 1111 1112 1113 1114 1115 1116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