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내가 누구에 의해 과연 더럽혀지는가?
아니 하느님에 의해 내가 더럽혀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무도 똥을 먹는 사람 없고,
똥 가운데서 뒹구는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그럴 의지만 있다면 나는 아무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자기가 똥을 먹고
자기가 똥을 싸고
자기가 싼 똥 자기가 깔아뭉개고 앉음으로 더럽혀지는 겁니다.

그런데 똥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겠는가?
절대로 그럴 리 없고 좋은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삼키는 것이고,
우리 속담으로 얘기한다면
쇠똥 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다는 사람이 뒹구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탐욕의 위가 있고,
좋은 것이라면 다 집어삼키는 위胃가 큰 위대胃大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 탐욕의 위가 좋은 것을 똥으로 만드는데,
그것이 하느님의 것인 줄도 모르고 집어삼키고,
한도 끝도 없이 집어삼키기 때문입니다

창세기가 이것을 잘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따먹지 말라는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으며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따 먹은 것인데
먹고 나니 선과 악을 알게 되고,
따 먹은 것은 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탐스러워서 따먹은 겁니다.
하지만 욕심으로 먹으면 그게 다 똥이 됩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먹으면 먹은 게 다 선이고,
겸손하게 무엇을 먹으면 먹은 게 다 은총이며,
사랑으로 무엇을 먹으면 그것은 단지 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영희 2012.02.08 12:23:15
    육은 육을 낳고, 영은 영을 낳는군요...
    하느님은 영이시니, 저도 영으로만 배부르고 싶습니다.
    권고 2번과 함께
    사부님의 모습 위로 당쇠 신부님의 얼굴이 조용히 글로즈업 되는
    매우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 부스러기이지만 너무 충분한...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나는 강아지로소이다. 개새끼라는 말이외다. 주인집 상 밑을 어슬렁거리다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강아지외다. 남들은 나를 주인집 아들과 비교하며 딱하다지만 그래...
    Date2012.02.09 By당쇠 Reply2 Views858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 모든 걸 똥으로 만드는 탐욕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내가 누구에 의해 과연 더럽혀지는가? 아니 하느님에 의해 내가 더럽혀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
    Date2012.02.08 By당쇠 Reply1 Views1038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자유는 열정과 사랑이 있는 곳에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저에게는 다른 사람과 다른, 제 식의 고정관념과 습관이 있습니다. 식사 전이나 나갔다 와서 손 씻는 것은 잘 하지 않으면서 어렸을 때부터 미사 전에는 돈과 같이 ...
    Date2012.02.07 By당쇠 Reply0 Views747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5주 월요일-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은 복되다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begging him to let them touch even the fringe of his cloak" 영어로 읽으니 청하는 간절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번역...
    Date2012.02.06 By당쇠 Reply1 Views993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 가만히 있지 못하시는 주님

    “하느님,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성자의 파스카 신비에 그들을 결합시키시니, 저희에게 시련을 견딜 맑은 마음과 힘을 주시어, 구원의 희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형제들과 함께 고통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연중 ...
    Date2012.02.05 By당쇠 Reply0 Views794
    Read More
  6. No Image 04Feb

    연중 4주 툐오일- 외로움이 그리움 될 때까지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외로움. 어느 정도면 적당한 외로움일까? 외로움이 불행이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여야 할까? 아니, 적극적으로 외로움이 행복이려면 어떠해야 할까? 외로움이 쓸쓸함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외로움이 그리움이 되...
    Date2012.02.04 By당쇠 Reply1 Views1038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 사랑은 결코 가볍지 않다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요한의 죽음은 정말 그랬을까 의심이 갑니다. 요한이 헤로데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은 역...
    Date2012.02.03 By당쇠 Reply1 Views7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4 1105 1106 1107 1108 1109 1110 1111 1112 111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