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마르 9,21)
첫 범죄의 감염
원죄를 전제하지 않는다면, 이 아이가 그렇게 된 다른 무슨 원인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어릴 적부터 사악하기 그지없는 마귀에게 사로잡혀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자기 죄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므로 첫 범죄에 감염되지 않은 채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가톨릭 신자들은 기억하고 고백해야 합니다(로마 5,12- 4 참조).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죽음의 육신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로마 7,24 참조) 하느님의 은총을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존자 베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6 사람은 숭고하다
사람은 새로운 성전이다.
새로움이야말로 우리의 창조 작업과 재창조 작업에 꼭 필요한 요소다. “모든 것은 …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새롭다. 요한은 묵시록에서 이것을 이렇게 말한다. “옥좌에 앉아 계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21,5). 만물은 아들과 함께 새롭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전에는 한 번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오늘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창조 작업과 그 새로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여기서는 끝이 시작이고, 끝난 것이 시작이며, 태어난 것이 늘 태어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한다. 그분은 창조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 그분은 영원히 창조하고, 창조하기 시작한다." 하느님은 새롭고, 그분이 하는 모든 일도 새롭다. 우리도 우리의 신성 속에서 새롭다. 하느님의 모든 행위는 새롭다.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면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지혜 17,27). 하느님과 접촉을 유지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워진다.(172)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 읽기 에페 1-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에페 2,11-22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
그러므로 이민족으로 태어난 여러분은 한때, 사람 손으로 몸에다 행하는 이른바 ‘할례를 받은 자들’에게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때에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약속의 계약과도 무관하였고, 이 세상에서 아무 희망도 가지지 못한 채 하느님 없이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이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통하여 우리 양쪽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