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01 07:56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권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면
요한의 세례를 거부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
자신들은 지금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기에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고 있다고
증명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요한의 세례가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위도
하늘이 아닌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즉 예수님의 권한을 질문한 것도
궁금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이유라기보다는
그 방식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만큼
옆 사람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자는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에 충실할 때
서로 높낮이가 없이 함께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대방을 낮추면서
내가 올라가고 내가 드러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무시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 상황에서 그와 싸워서 이기거나
무시를 견디는 방법 밖에 알지 못합니다.
이런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은
나를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힘의 논리로 상대방을 누르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도 드러나고 너도 드러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나는 누구인가? 개인가? 자녀인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은 요한의 서간에 나오는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으로 모든 신비와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이 말씀이 말하자면 모든 존재와 활동의 원리입니다.   모든 존재는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고, 모든 존재는 이 사랑의 원리에 따...
    Date2024.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87
    Read More
  2. No Image 01Jun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권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면 요한의 세례를 거부...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3.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의 힘으로 일하는

    유다서는 많이 읽히지도 않고 짧은 서간인데 잘 뜯어보면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살아야 할 삶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우선 내적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얘기해줍니다. 내적 생활이란 이웃 사랑과 관련한 외적인 생활과 다른 생활이지요.   다른 사람에...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564
    Read More
  4. No Image 01Jun

    2024년 6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갑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한 마리아와 늙은 나이로 아기를 임신한 엘리사벳이 만납니다. 두 사람이 느꼈을 두려움은 대단히 컸을 것입니다. 우선 늙은 나이의 임신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유산의 위험 부담이 ...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2
    Read More
  6. No Image 31May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7.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구원을 보는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우리는 보통 스바니야서를 오늘 첫째 독서로 읽는데 작년에 이...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387 Next ›
/ 138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