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6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좋겠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행복론과 정면으로 부닥치기 때문입니다.

저의 행복론은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입니다.
이때 무조건 행복하다는 말은 이러면 행복하고,
저러면 불행한 행복이어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지요.
참 행복이란 이러저러한 조건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이래도 행복하고 저래도 행복한 행복입니다.
가난하면 불행하고 돈 많으면 행복한 행복은 참 행복이 아니고,
가난하건 부자건 행복한 행복이라야 참 행복입니다.

뭐뭐 하면 좋겠다는 말도 뭐뭐 하면 좋겠다, 곧 만족하겠다는 뜻이니
조건에 매이는 것입니다.
뭐뭐하면 좋겠다고 하면 지금 이대로는 안 좋은 것이 되니
뭐뭐 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 그냥도 좋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과 함께 높은 산을 오릅니다.
높은 산에 오르니 여기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산 아래에 있는 다른 제자들은 어찌 되는 것이고,
산에서 내려가 산 아래에서 지내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산 아래 현실로 내려와야 하고
산 아래서도 행복해야 합니다.
산 위에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산 아래서도 좋아야 하고,
그것이 주님과 함께라면 산 위에서건 산 아래서건 좋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과 함께라면 해골산(골고타)이라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볼산에서 내려와 주님과 해골산까지 가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가 오직 하나의 조건이어야 하고,
나머지는 어찌 되어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날 유행가, “님과 함께”가 여기에 제격입니다.
오늘 한 번 이 유행가를 같이 불러볼까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풍년 되어 겨울이면 행복 하네.

멋쟁이 높은 빌딩 으스대지만
유행 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agnes 2012.02.18 11:09:18
    예 정말 듣기 싫었는데....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2.18 11:09:18
    "주님과 함께"라면
    골고타 십자가에서도 행복함을 묵상합니다.

    어린 시절 캄캄한 밤을 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걸으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지요 !
  • ?
    홈페이지 영희 2012.02.18 11:09:18
    하하, 신부님~ 신부님과 함께 부르니 참으로 영성 깊은 유행가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Feb

    연중 제 7 주일- 빨리 치워버려라!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용서의 권한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느님 밖에는 용서의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께서 용서의 권한이 당신에게 ...
    Date2012.02.19 By당쇠 Reply7 Views761
    Read More
  2. No Image 18Feb

    연중 6주 토요일- 님과 함께면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좋겠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행복론과 정면으로 부닥치기 때문입니다. 저의 행복론은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입니다. 이때 무조건 행...
    Date2012.02.18 By당쇠 Reply3 Views846
    Read More
  3. No Image 17Feb

    연중 6주 금요일-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이 말씀을 듣고 누구나 의문이 생길 겁니다. 버리는 나는 누구이고, 버려야 할 나는 누구인가? 나를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나를 버린...
    Date2012.02.17 By당쇠 Reply1 Views772
    Read More
  4. No Image 16Feb

    연중 6주 목요일- 사랑을 하는 사탄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사랑을 하는 사탄. 사탄은 사랑을 하지 않는 존재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을 하는 사탄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베드로입니다. 사랑 잘못하다가...
    Date2012.02.16 By당쇠 Reply3 Views893
    Read More
  5. No Image 15Feb

    연중 6주 수요일- 떠벌리지 말라!!!!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예수님께선 며칠 전 귀먹은 반벙어리를 따로 데리고 나가시어 그의 귀에 손을 대고 혀에 침을 발라 치유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눈 먼 이를 따로 데리고 나가시는데 마을 밖까지 데리고 나가시고, 거기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
    Date2012.02.15 By당쇠 Reply0 Views767
    Read More
  6. No Image 14Feb

    연중 6주 화요일- 이 우둔한 사람을 어찌할꼬!?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이는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한 말씀에 대해 빵이 없다고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반응입...
    Date2012.02.14 By당쇠 Reply0 Views864
    Read More
  7. No Image 13Feb

    연중 6주 월요일-시험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오늘 두 독서에 모두 “시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야고보서는 우리 인간이 시험을 받는 ...
    Date2012.02.13 By당쇠 Reply0 Views7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1061 1062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