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19 09:27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묻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들은
 십계명과 신명기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했던 계명들, 즉 율법 조항이
 십계명 말고도 613개나 있었기에
 그 사람은 어느 조항을 지켜야 하는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 사람은 자신있게
 자신이 그런 것들을 다 지켜 왔다고 말합니다.
 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은 전부 다 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유다 신학에 따라 모든 것을 했는데도
 왜 아직 구원을 얻지 못했는지
 구원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지
 반문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어합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단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 의지할 때에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재산이 많았습니다.
 즉 이 사람은 자신의 재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 재산은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입니다.
 계명과 율법 조항을 다 지켜 왔다는 것으로
 이 사람이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부족한 것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온전한 구원으로
 온전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자체가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나의 노력만으로'라는 것과
 맞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은 떠나갑니다.
 나의 노력으로 맺은 결실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나 힘들게
 얼마나 고생하며 이룬 것인데
 그것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도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은
 그 열매가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공동 작업이 아니라
 내가 이룬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것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것으로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기회도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단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에
 그것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모르는 단 한 가지는
 계명의 어떤 조항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일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구원은 어떤 것인지
 신앙 안에서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ug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2. No Image 22Aug

    연중 20주 목요일-하느님 체험의 단계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비길 수 있다.”   간땡이가 붓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아니면, 망령이 단단히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임금의 초대를 그리 업신여길 수 있겠습니까? 임금이 진정 그...
    Date2024.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8
    Read More
  3. No Image 21Aug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4. No Image 21Aug

    연중 20주 수요일-이 세상이 첫째인 저세상의 꼴찌

    어제 복음의 끝과 오늘 복음의 끝은 같은 내용입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말씀은 종말에 인생 역전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잘 나가던 사...
    Date2024.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3
    Read More
  5. No Image 20Aug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6. No Image 20Aug

    연중 20주 화요일-순례자와 나그네의 가난

    어제 복음에서 부자가 주님 추종에 실패하자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답하시는데 이 말씀을 들으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지금 가난한가?’ 성찰케 되었습니다.   저의 가난에 대해 성...
    Date2024.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13
    Read More
  7. No Image 19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묻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들은 십계명과 신명기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이...
    Date2024.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