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4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한번 나눈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환갑 되던 해가 서품 30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지난 삶을 진지하게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산 것은 아니었다.’가 성찰의 결과였습니다.

제가 잘못 산 것 가운데 하나가 형제들에 대해 늘 불만이 많았고,

형제들에게 감사하고 형제들에 관해서 감사할 줄 몰랐던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찰과 반성 후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나 같은 사람과 살아준 형제들과 살아주는 형제들에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형제들 뿐 아닙니다.

제 주변에서 저를 참아주고 도와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저는 많이 무심하고 건망증이 심하고 허점이 많고 그런데도 일을 많이 저지릅니다.

 

며칠 전에는 너무 미안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글을 그분이 보실지 모르지만, 너무 실례가 많았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을 통해 의료보험이 없는 불법 체류자를 위한

무료 의료 봉사를 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지금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여러 번 전화와 문자를 주셨는데 제가 보지 못한 적도 있고,

시간 날 때 전화를 드려야지 하고는 까먹어 답을 드리지 못했지요.

 

저 같으면 돕겠다는데도 이렇게 무성의한가 하며 포기하셨을 텐데

이분은 포기하지 않고 입만 벌리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일을 진척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을 포함하여 제 주변의 많은 분께

감사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를 잘 표하지 못하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오로 사도의 편지를 보고서 또 다른 반성을 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여러분 때문에 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직접 감사를 표하지 않고,

테살로니카 신자들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 그렇게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그들에게 씁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하느님께도 감사드리고 신자들에게도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을 종종 듣습니다.

엄마, 저의 엄마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 내 딸이 되어줘서 고마워!

 

이 표현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하면 더 멋질 것입니다.

그것도 모녀가 같이 기도하며 이렇게 표현하면 더더욱 멋질 것입니다.

 

하느님, 저의 어머니를 어머니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이 딸을 제 딸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이 사람을 제 남편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이 사람을 제 아내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어머니와 딸은 서로에게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성사가 됩니다.

 

저도 자주 이렇게 여러분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을 저의 성사가 되게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26 01:21:3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월요일-성사가 되게 하는 감사 기도

    한번 나눈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환갑 되던 해가 서품 30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지난 삶을 진지하게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산 것은 아니었다.’가 성찰의 결과였습니다. 제가 잘못 산 것 가운데 하나가 형제들에 대해 늘 ...
    Date2024.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4
    Read More
  2. No Image 25Aug

    연중 제21주일-정답은 나와 있는데 우리의 대답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택 장애 또는 결정 장애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원만 해도 나이 먹어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고, 결혼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늦게 떠밀려 결정하는 사람 수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요즘 젊은이만이 아...
    Date2024.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5
    Read More
  3. No Image 25Aug

    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4. No Image 24Aug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5. No Image 24Aug

    성 바로톨로메오 사도 축일-보시는 것을 보는 관상의 눈, 관상의 교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주님께서 나타나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나타나엘은 예수님에 대해 편견적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이것만 놓고 보면 나타나엘이 다른 이스라...
    Date2024.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4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20주 금요일-그런 사랑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프란치스코는 “덕들에게 바친 인사”에서 지혜를 여왕 덕이라고 합니다. “여왕이신 지혜여, 인사드립니다.”   이에 대해 우...
    Date2024.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3
    Read More
  7. No Image 23Aug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