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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29일 연중 제26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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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9일 연중 제26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이자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죄의 참된 의미와 죄책감에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죄책감과 죄에 대한 감각은 도덕적 발달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죄책감은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찍이 유년기에 생겨나서 일생동안 생겨납니다. 그것은 부모와 다른 사람들에게서 불쾌감을 감지할 때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같은 느낌은 불안, 공포, 당황, 노여움, 좌절, 침울, 격노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죄책감은 ‘소심증’과 관련됩니다. 소심증이란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하는 '작은 자갈'을 의미합니다. 조그만 돌맹이 하나가 우연히 신발속에 들어가면 걸을 때 뜨끔뜨끔 찔리는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소심한 사람이 인생의 길을 걸을 때 자기 상상의 죄 때문에 간헐적으로 고통을 겪게됩니다. 죄책감의 근원은 대부분 엄격하고 거칠은 부모들로 부터 옵니다.
죄책감은 인생의 초기에 생기지만 죄에 대한 감각은 흔히 아동기에 완전히 들어가거나 사춘기에 들어가 상당한 정신적 사회적 발달을 이룬 후에야 발달합니다. 죄책감은 근본적으로 파괴적이며 우리 내부에 있는 부정적인 힘을 작동시킵니다. 죄책감은 어른의 수준에서 억제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통회와 회개와 화해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양심의 가책과 절망으로 이어집니다.
죄책감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도덕적 발달의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반면에 죄에 대한 감각이 점점 커지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심한 죄책감과 더불어 정서적, 사회적, 지적 발달의 결핍은 성숙한 도덕적 판단을 올바로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죄책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거울처럼 늘 마음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의 거울을 지니기 위해서는 하느님 말씀에 맛을 들이고 기도와 침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 결과로 허상의 죄책감으로 해방되어 우리 영혼에 감추어져 있던 하느님 사랑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남이 나를 모욕하더라도, 자기가 받은 모욕을 생각지 않고, 모욕한 사람의 불행을 아파하고 자기를 반대하는 이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그 과실을 용서하여 주며, 남에게 용서 청할 것이 있으면 지체지 않고 청하며, 분노를 발하기 보다 자비를 발하게 됩니다.
보편적이고 객관적 의미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죄에 대해서는 경계하며 깨어 있으면서도 하느님 사랑을 가로막는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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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1일요일 성체의 날✝️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 형제의 노래(피조물의 노래)
1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좋으신 주님,
2찬미와 영광과 영예와 모든 찬양이 당신의 것이옵고(참조: 묵시 4,9.11),
3홀로 지극히 높으신 당신께만 이것들이 속함이 마땅하오니,
4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나이다.
5내 주님, 당신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찬미받으시옵고
6그 가운데 각별히 주인이신 해님 형제와 더불어 찬미받으소서.
7해님은 낮이옵고, 그로써 당신께서 저희를 비추시나이다.
8아름답고 장엄한 광채로 빛나는 해님은,
9지극히 높으신 당신의 모습을 지니나이다.
10내 주님, 달 자매와 별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3).
11당신께서는 빛 맑고 귀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나이다.
12내 주님, 바람 형제를 통하여 그리고 공기와 흐린 날씨와 갠 날씨와
13모든 날씨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4-65).
14저들로써 당신 피조물들을 기르시나이다(참조: 시편 103,13-14).
15내 주님, 쓰임새 많고 겸손하고 귀하고 순결한
16물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4-5).
17내 주님, 불 형제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6).
18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참조: 시편 77,14).
19그는 아름답고 쾌활하고 씩씩하고 힘차나이다.
20내 주님, 우리 어머니인 땅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74).
21그는 우리를 기르고 보살피며
22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온갖 열매를 낳아 주나이다(참조: 시편 103, 13-14).
23내 주님, 당신 사랑 까닭에 용서하며(참조: 마태 6,12),
24병약함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이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5평화 안에서 이를 견디는 이들은 복되오니(참조: 마태 5,10),
26지극히 높으신 이여, 당신께 왕관을 받으리로소이다.
27내 주님, 우리 육신의 죽음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8살아 있는 어느 사람도 이를 벗어날 수 없나이다.
29불행하옵니다, 죽을 죄를 짓고 죽는 이들이여!
30복되옵니다,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실천하며 죽음을 맞이할 이들이여,
31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이다(참조: 묵시 2,11; 20,6).
32내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들 하여라(참조: 다니 3,85).
33감사를 드리고, 한껏 겸손을 다하여 주님을 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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