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대성전 축일에 성전에 관해 묵상해봤습니다.

 

성전에 관한 첫 번째 묵상: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오늘 미사에서는 요한복음을 읽었지만, 공관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구나.”

 

하느님은 성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고 어디든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계시고,

그러므로 우리는 성전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성전을 하느님이 계신 곳이고

하느님을 만나는 집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성별 의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별(聖別. Consecratio)이란 성유 바름을 통하여 사람이든 장소든

그것이 더 이상 다르게 쓰이지 않고 하느님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기름 부음 받아 사제로 성별이 되면 하느님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듯이

성전도 하느님을 위해서만 쓰이도록 성유를 발라 성별한 곳이기에

성전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하느님을 만나는 특전적인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에서는 하느님만 만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의식이 필요하고,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비난하시는 강도들에게는

이런 의식과 의지가 없기에 성전이 하느님을 만나는 공간이 아닐 것입니다.

 

강도들은 어디를 가나 훔칠 생각이나 하고,

그러기에 성전에 들어가서도 금붙이로서 성작이나 찾지

하느님을 찾지 않을 것이고 그러니 하느님을 만날 리도 없을 겁니다.

 

성전에 관한 두 번째 묵상: 나도 성전이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하느님이 계신 곳이 성전이니 나도 또 너도 성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성전 의식이 중요하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여러분이 성전이란 것을 모릅니까?

하고 물음으로써 우리가 성전이란 것을 의식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또한 의지와도 연결됩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전이니 하느님 외에는

아무도 또 아무것도 내 안에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 말입니다.

 

욕망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지 못하게 하겠다!

악감정들이 나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겠다!

유혹자와 악령들이 내 안에 똬리를 틀지 못하게 하겠다! 이렇게.

 

성전에 관한 세 번째 묵상: 성전은 생명과 구원의 장소다.

 

오늘 독서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해 이렇게 또 얘기합니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우리가 성전이고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하고

마침내 사랑과 생명이 넘칠 것이고 내 주변의 사람들은 살아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에게서는 생기가 나오나 살기가 나오나?

내 주변 사람들은 활기찬가? 기죽어 있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7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요한복음은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시간을 언급합니다.  때는 파스카가 가까운 시기였습니다.  요한복음의 시작인 머리글을 제외하고  그 다음 이야기인 세례자 요한의 증언부터  카나의 혼인 잔치까지를  일주일의 시간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렇...
    Date202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 new
    Read More
  2.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성전 의식

    오늘은 대성전 축일에 성전에 관해 묵상해봤습니다.   성전에 관한 첫 번째 묵상: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오늘 미사에서는 요한복음을 읽었지만, 공관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
    Date202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93 new
    Read More
  3. No Image 09Nov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 new
    Read More
  4.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은 부자는  집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에 집사는 꾀를 내어  주인의 재산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빚을 일부분 없애줍니다.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환심도 사...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2
    Read More
  5. No Image 08Nov

    연중 31주 금요일-나는 십자가의 원수? 벗?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바오로는 오늘 십자가의 원수에 대해 언급합니다. 십자가의 원수라! 십자가의 원수란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원수가 있다면 십자가의 벗도 있나요? 십자가의 원수와 ...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484
    Read More
  6. No Image 08Nov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7. No Image 07Nov

    연중 31주 목요일-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이것이 바오로 사도에게는 지고의 가치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말고도 다른 지식이 ...
    Date202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67 Next ›
/ 13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