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1.17 08:47

연중 제33주일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을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다니엘 예언자의 환시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심판을 위해 오는 사람의 아들을 가리키는
 묘사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이 있으며
 그 마지막에는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 심판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됩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자기가 선택한 사람들을
 모을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즉 사람의 아들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최후의 심판을 이야기하는 마태오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양의 모습보다는
 염소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받게 될 상보다는
 벌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복음은 심판을 두 관점에서
 즉 상과 벌이라는 관점에서 말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벌의 관점으로
 심판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말이 두렵고
 심판이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구절은 어떻게 보면
 양의 모습
 즉 상만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도
 우리가 받을 상에 더 초점을 맞추라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잘 살았기에
 당연히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종말과 심판이 우리에게
 희망의 소식으로 다가가기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고통을 알고 계시고
 지켜보고 계시며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과 사랑은
 마지막 날에 그러한 우리를
 당신 곁으로 불러 모으시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종말은 우리의 잘잘못을 따지는 시간이라기보다
 우리의 고생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시는 시간입니다.
 지금이라는 시간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려고
 우리의 어려움에 함께하시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그 희망을 잃지 않을 때
 고통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마지막 날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희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을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다니엘 예언자의 환시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심판을 위해 오는 사람의 아들을 가리키는  묘사입니다.  즉 예수님...
    Date2024.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new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주님은 기쁘게, 죽음은 차분하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종말과 심판의 때가 옴을 얘기합니다. 선인이나 악인이나 누구나 죽듯 종말은 누구에게나 오고 심판도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 오늘 주일의 주제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이런 묵상을 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오늘 것은 종말인가? 주님인...
    Date2024.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88 new
    Read More
  3. No Image 16Nov

    2024년 11월 17일 연중 3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17일 연중 3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 new
    Read More
  4. No Image 16Nov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신데  우리가 원할 때 그것을 바로 이루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
    Date202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5. No Image 16Nov

    연중 32주 토요일-우리가 지체되지 하느님은 지체하지 않으신다.

    오늘 주님께선 우리의 기도를 지체없이 들어주신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체험하는 기도와 하느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체하더라도 들어주시기만 해도 좋...
    Date202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3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을 말씀하십니다.  그 모습은 노아 때나 롯 때처럼  갑자기 닥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준비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그 날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날에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데려가시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
    Date2024.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7. No Image 15Nov

    연중 32주 금요일-그날에, 나는 어떤 사람?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의 날?’   모든 것이 끝장나는 종말의 날? 모든 이가 심판받는 심판의 날? 모든 것이 구원되는 구원의 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
    Date2024.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70 Next ›
/ 137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