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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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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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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루카 21,25-26)

많은 사람이 신앙에서 멀어질 때, 불신의 구름이 밝은 신앙을 가릴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제 믿음에 따라 거룩한 태양(말라 3,20 참조)이 밝아지기도 하고 흐려지기도 하니까요. 사람들이 하늘의 해를 바리볼 때도, 보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흐리게 보는 사람과 밝게 보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빛도 믿는 이의 경건 함에 따라서 달라지지요. 지구와 달리 달은 주기에 따라서 해의 방위에 들어가면 이지러집니다. 육체의 악덕이 거룩한 빛을 가로막으면 거룩한 교회 또한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거룩한 빛의 밝음을 빌려 쓸 수 없습니다. 박해 때는 이 세상 삶에 대한 애착이 하느님의 빛을 차단히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암브로시우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3
하느님 바깥에 있는 것은 무일 뿐이다
모든 이의 아버지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에페 4,6).
윗자리에 올라앉는 것과 높임을 받는 것은 하느님 안으로 더 깊이 들어 가는 것을 의미하기에, 엑카르트는 하느님의 내적 본심이 무엇과 같은지를 더 깊이 분석하려고 한다. 바로 여기서 그는 둘째 성서 말씀, 곧 에페소서 본문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에페소서의 본문은 아래와 같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에페 4,1-6)(286)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1티모 1-6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5 장 두 천사 세상을 떠나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녀의 왼쪽 폐에는 이미 고름뭉치가 생겼다. 의사는 화농성 늑막염이라고 진단했다.
마침 이즈음(1919년 봄) 신심 깊은 대중은 성모님의 바람에 대한 사제들의 태도가 너무도 성의 없게 생각되어 참다 못해 마지막 발현시의 소망을 채워 드리고자 고바 다 이리아에 보잘것없는 작은 성당을 지었다.
그것은 겨우 사방이 몇 미터밖에 안 되는 엉성한 건물이었고 더구나 길 가까이에 세워졌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이정표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허술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발현 장소는 정확한 표적으로 잘 지켜졌다.
애석하게도 성모님의 귀여운 친구 중 루치아 혼자만이 여기에 가서 기도를 드릴 수 있을 뿐이었다.
유행성 질환은 루치아네 집에도 걷잡을 수 없는 힘으로 퍼져 나가 아버지는 그 해 여름(1919년 7월 31일)에 사망했다.
어머니 마리아 로사도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생사를 헤매었다. 급기야 병자 성사도 받고 아이들 각각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종의 괴로운 숨결 속에서 어머니는 루치아에게 속삭였다.
“네가 말하는 것이 정말이라면 고바 다 이리아에 가서 기도드려 봐라.”
루치아는 집을 나왔다. 길을 가면서 소녀는 로사리오를 드렸다. 마침내 소성당까지 와서 기도를 바치고 만일 어머니의 병이 나으면 무릎으로 고바까지 가서 다시 조배드리고 9일 동안 아침밥을 걸언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아주 좋아져 계셨고 사흘 후에 다 나았습니다. 기적이었어요 ...... 그러나 어머니는 아직도 나를 믿어 주지 않으셨죠. 아 ! 어머니의 불신을 본다는 것이 내게 그 얼마나 큰 괴로움이었는지 모릅니다.” 하고 루치아는 가슴속에 품었던 생각을 이야기했다.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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