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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12.14 08:25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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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생각이 옳다고 인정하시며
 더 나아가 그 엘리야는 이미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단지 사람들이 다시 온 엘리야를 알아보지 못해서
 제멋대로 다루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는 왔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모습으로 그는 다시 왔지만
 사람들은 요한을 엘리야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엘리야의 역할
 모든 것을 바로잡는 일을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통해서 이루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에 호응한 것은 아닙니다.
 요한을 거부한 사람들은
 요한에게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 역할을 보지 않고
 자신들이 생각한 엘리야의 모습만 찾았습니다.
 그것이 어떤 모습이던
 그들이 생각하는 모습을
 요한에게서 발견하지 못했기에
 요한을 엘리야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 일은 예수님에게서 똑같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메시아의 모습을
 그들은 예수님 안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메시아의 모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메시아의 모습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엉뚱한 방향에서 찾아 헤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방성입니다.
 내가 생각한 것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그를 무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즉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하느님을 찾기 위해서
 우선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나는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모습은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씩 바뀔 것입니다.
 우선 나라는 사람이 바뀌고
 하느님에 대한 지식도 바뀌며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도 조금씩 바뀌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시지만
 내가 바뀐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는 사람임을 말하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도 살아 움직입니다.
 즉 처음에 생각한 하느님의 모습만 옳다고 말하면
 그것은 살아 움직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며
 하느님과의 관계도, 나 자신도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만듭니다.
 고집은 단순히 내 주장으로 끝나지 않고
 나 자신을 스스로 거부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과정 속에 있음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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