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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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 1,67)
즈카르야의 예언은 찬미가다
믿음·경건·기도·단식·인내·정결·찬미 노래 등, 구약성경의 영적인 것들이 모두 신약성경에서 줄어들지 않고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서에서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오랜 침묵을 깨고 찬미가 형식으로 예언하는 것을 보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레메시아나의 니케타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4
하느님이 그대 안에서 하느님 되게 하라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게 우리 가운데 나타났습니다(1요한 4,9)
엑카르트는 다른 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 이 점을 설명한다.
짤막한 이야기 한 토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추기경이 베르나르두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그러자 베르나르두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느님만이 우리가 그분을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느님은 무이십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방법 없이 그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길 없는 길이야말로 이유 없음이다. 이 영적인 터에서 여러분의 모든 것을 아무 이유 없이 행하라. 무작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천국이나 영원한 행복과 같은 종교적인 목표를 없애는 데까지 확장된다. 우리의 바깥에 있는 목표룰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이분법을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은 천국과 영원한 생명이 이미 여기에 있음을 망각한 것이고, 우리가 이미 신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망각한 것이다. 이 신적인 삶은 어떤 삶인가? 하느님은 어떻게 사는가? 신적인 삶은 이유 없이 사는 삶이다. 하느님은 “이유 없이” 산다 2(302)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15-22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올해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모든 이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 당신 나라에 들게 하소서. 그들이 당신 목소리를 듣고 평온히 응답하게 하소서. 그 누구도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당신을 만나뵙지 않게 하소서. 저희 모두 깨어 기도하며 기쁘게 그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 저를 비롯한 모든 이가 당신이 마태오 복음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다리게 하소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태 24,45-51)
(이제 당신이 죽는 그 순간을 묵싱하며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고 기도한다. 당신이 임종하는 순간 가까이 있게 될 사람들을 주님께 봉헌한다. 그리고 지금 서서히 죽어가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한다.)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