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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1.17 09:01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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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중풍 병자 한 명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어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병자를 들것에 달아 내려보냅니다.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온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를 치유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치유를 위해 그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지만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장애물로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께 다가갈 방도를 고민했고
 그들은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가기만 하면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그가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를 지붕 위에서 들것에 달아
 내려보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할 수 없어'를 말하지 않습니다.
 군중이 많아서 예수님께 다가갈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려는 것을 막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믿음은
 지붕 위로 올라가는
 번뜩이는 지혜를 그들에게 선물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믿음은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방식으로 할 수 없으면
 다른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생각한 방식대로 되야한다고 고집하지 않습니다.
 나의 방식만 고집했다면
 들것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예수님께 다가가는 길을
 사람들이 열어주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면
 예수님 주위에 모여 있으면서
 그들에게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다가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여기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무엇을 원하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크면 클수록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은
 기쁘게 넘어갈 수 있는 지혜도
 함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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