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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미니코 2025.02.08 21:50

2025년 2월 9일 연중 제 5주일

조회 수 44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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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2월 9일 연중 제 5주일✝️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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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9일 연중 제 5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이러한 말씀 속에는 베드로를 비롯해 어부들의 믿음을 살펴 보고자 하는 특별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깊은 물 속에는 고기가 없다는 것이 어부들에게 상식이었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시간이 고기의 이동이 많은 새벽이 아니라 고기의 이동이 전혀 없는 한 낮임을 감안할 때 주님의 명령은 시몬 베드로와 어부들에게는 고기 잡는 일에는 전혀 문외한인 인간적인 목수 출신의 주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경험이나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주님의 말씀은 어부들의 경험과 이성 너머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이 먼저 어부로서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의 지식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말한 것은 그리스도의 권능에 순종하는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그의 겸손과 믿음을 나타냅니다. 바로 이러한 믿음과 겸손이 그로 하여금 예수의 제자가 되는 은총과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받게되는 특별한 권한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을 초월한 메시야로서의 신적인 권능을 보여주심으로 베드로 자신이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주님을 메시아로 깨달은 것으로서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을 세우실 때 세상적으로 아무 부족함이 없는 이들을 뽑아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부족하고 비천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심을 오늘 복음에서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교만과 자랑을 버리고 오로지 주님을 따르려는 철저한 자기버림과 즉각적인 순종과 헌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인 순종과 함께 그들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와같이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은 세상이 아닌 하느님 나라에 희망을 두고 하느님께 전적인 순종과 헌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결단력은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오늘날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어지는 최우선적인 조건임을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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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2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요한 19-21장 /마태 1-4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아일랜드의 진실한 이야기
어린아이들이 으례 그렇듯이
감실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조용히 문을 두드리며 속삭였다.
“주여, 거기에 계시나요?"
아무 소리도 없었다. 단지 벽으로부터 아래쪽으로
멀리서 들리는 듯한 반향이 울렸다.
작은 아이는 귀를 기울이며 다시 문을 두드렸고
다시 한번 주님을 불렀다.
부드러운 아이의 물음에 이번에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주께서 듣지 않았을까보아
아이는 다시 문을 두드렸다.
“나의 주님, 거기에 계시나요?"
-지금까지 헛되이 반복됐던 물음,
불평 한번 없이 믿음에 가득차서
아이는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이번에는 헛되지 않았느니
안에서부터 봄의 입김처럼 온화하게 생명의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에 있느니, 나의 아이야,
무엇을 원하느냐?"
“나의 아버지를 회개시켜 주세요! "
아이의 간청은 그리도 간절하였으니,
우리들처럼, 나의 어머니처럼 또한 나처럼,
그렇게 주님께 기도하는 것 같았다.
오, 사랑스럽고 성실한 아이의 믿음이여,
그렇게 허물없이 신과 이야기하는도다!
확신에 가득차 있으니, 너 순수의 비둘기여,
너에게 천국이 멀지 않음이라!
아이는 주님의 축복을 받으며
친구틀에게로 나갔다-
주께서 부모의 집으로 보내 준
천사를 그는 만나지 않을런지 ?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의 기도가 이루어졌으니,
그의 기도가 아버지에게
하늘문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
뵐러 (P. Wö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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