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2.15 05:46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7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코복음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한 다음
 또다시 빵 7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이야기가 비슷하다보니
 하나의 사건이 다르게 전해져서
 두 번 기록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두 이야기가 다른 점도 있습니다.

 마르코복음 6장에 있는 이야기에서는
 제자들이 먼저 빵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와 달리 오늘 이야기에서는
 예수님의 걱정으로 시작됩니다.
 가엾은 마음을 두 이야기 모두 전하지만
 6장에서는 그 가엾은 마음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셨다고 말하지만
 오늘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먼 곳에서 온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집이 멀어 집에까지 가서 식사를 하기에는
 힘든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시기에
 예수님께서 먼저 빵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아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위해
 움직이는 분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지식을
 다른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내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상대방에게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나의 모습을 최대한 감추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감추어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시기에
 하느님께 감춘다는 것이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미리 알고 필요한 것을 주시지만
 정작 내 모습을 감추었던 나는
 그것을 들킨 것 같아서
 주시는 그 선물을 받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아신다는 것은
 당신을 위한 것
 그것으로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눈으로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
 기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Feb

    2025년 2월 16일 연중 제 6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6일 연중 제 6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4
    Read More
  2. No Image 15Feb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마르코복음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한 다음  또다시 빵 7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이야기가 비슷하다보니  하나의 사건이 다르게 전해져서  두 번 기록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Date2025.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3. No Image 15Feb

    연중 5주 토요일-하느님께서 주신 벌, 하느님께서 주신 고통

    “나는 네가 임신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오늘 창세기는 고통의 기원과 이유에 관해서 얘기해주...
    Date2025.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
    Read More
  4. No Image 14Feb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5. No Image 14Feb

    연중 5주 금요일-욕망과 갈망의 차이

    독서와 복음에서 모두 열림이 일어납니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는 눈이 열려 자기의 알몸 곧 죄의 부끄러움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복음에서는 눈이 열...
    Date2025.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7
    Read More
  6. No Image 13Feb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7. No Image 13Feb

    연중 5주 목요일-자극을 받고, 보고 배우라고.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   이 복음을 읽을 때마다 이 말씀을 주님께서 하신 것이 맞을까? 맞는다면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을지라도 복음사가...
    Date2025.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06 Next ›
/ 14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