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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16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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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6일 사순 제2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습은 사람은 기도하는 데로 변모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뇌신경계와 면역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정신신경면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캔더스 퍼트는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론을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신앙의 차원에서 기도 또한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줍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뇌신경계와는 관계 없이 방어 역할만 한다는 이론이 과학자들의 세계에서 지배해온 이론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감정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라는 물질의 수용체가 뇌세포뿐 아니라 면역계와 온몸의 장기에도 있을 뿐 아니라 면역계는 펩타이드를 만들며 뇌는 이를 받아들인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고 합니다.
이는 뇌와 몸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의 총합이 우리의 감정을 이루고, 몸과 마음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감정은 1차 느낌이 아니라 신체 작용에 따른 간접적인 2차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사건을 지각하고 그 지각이 우리의 기억과 상상을 거친 후에야 감정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은 그 사람을 만들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전반적으로 지배합니다. 그 생각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에 따른 어떤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희망을 생각하면 뇌에서 희망에 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들고, 슬품을 생각하면 뇌에서 슬픔에 해당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고 거기에 몰입하면 서서히 몸이 원한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뇌에서 만들어진 원한의 신경물질은 온몸으로 퍼져 전신을 지배합니다. 하루종일 돈만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돈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의 습관으로 물들게 됩니다. 그렇기에 생각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람의 모습은 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생각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잘못 왜곡되고 편협하고 완고한 생각을 정화시키고 올바른 생각으로 인도해 줍니다. 따라서 기도할 때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하느나에 따라 그 사람의 모습이 됩니다. 루카복음서는 흔히 소외된 이들의 복음서’, ‘성령의 복음서’,‘기도의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설교하실 때부터 가난한 이’ ,잡혀 간 이들’,눈먼 이’,‘억압받는 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되는지를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변모됨을 의미합니다.
기도가 그렇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느님 사랑에 대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이 사랑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불의로 인해 억압받고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가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변모케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주님이 하느님께로부터 들은 ‘내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마태 17,5)’로 인정받는 참된 변모체험을 우리 또한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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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3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23-2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조롱하도록 놓아 두시지 않는다
러시아 점령 전에는 신부였던 나 노르베르트 (Norbert)는 사람들이 나를 박해했었던 곳에서 은거하는 중에 한번은 희귀한 일이 일어났다. 나는 이에 대해 세상에 알리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지식인들은 분명 나를 미쳤다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일은 약 천 오백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이곳 국민학교의 여선생은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그녀의 모든 강의는 “신(神)을 멀리하라”는 기본강령의 축을 맴돌았다. 그녀는 기회있을 때마다 우리의 종교를 멸시하고 우스개거리를 만들며 공공연하게 무시했다. 그녀의 강의계획은 간단했다. 어린 무신론자의 양성에 관한 것이 그것이다. 서른 두 명의 소심한 아이들은 감히 이에 맞서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의 가족들은 믿음이 두터웠고 종교적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었다. 이 곳의 주임신부인 나는 종교 강의를 위해 아이들을 성당으로 모았다. 철의 장막 뒤에서는 어디나 그렇듯이, 헝가리에서도 이러한 강의는 순탄치 못했다. 이런 실정이니 이 불쌍한 어린 양들이 옳은 길을 걷겠는가? 그러나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자 ! 종종 기이한 카리스마를 통해 뒷받침된 은총이 관여하는 것이다. 기사가 일어날 때도 있는 법이다.
대개는 여선생인 게르트루트(Gertrud) 양이 계속해서 환멸스럽게 주입시키는 말은 이 어린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나는 이 아이들이 영성체를 자주 하는데 익숙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정신적으로 무장시키기에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나 게르트루트 여선생은 신기하게도 믿기지 않는 예민한 육감을 지니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항상 누가 영성채에 참여했는지를 찾아내어, 그
녀의 표현대로 말하면 이 검은 양들을 본능적인 분노로써 특히 엄하고 표독하게 다루었다. 그녀가 한 두 명의 밀탐꾼으로부터 이를 알아냈을 가능성도 있다.(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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