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말씀 안에 머무르면 주님의 제자가 되고,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되고 그러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 안에 머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 말씀을 늘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대로 실천한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말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이 그의 마음에 머물지 않고,
그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주님 말씀만이 진리이고 다른 말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이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주님 말씀을 믿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우리가 내 말만 진리라고 하는 것과 다릅니다.
당신만 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님은 누구와 비교하여 당신의 말씀만 진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 불가입니다.
누구와 비교를 거부합니다.
예를 들어 석가의 말과 비교하여 주님 말씀이 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진리가 그분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누구의 말과 비교하여 당신 말씀이 진리라거나 더 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리의 원천이고 기준이시기에
당신 말씀을 따르면 진리에 부합하고 그렇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진리의 말씀인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가 진정 자유롭다는 것과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자유가 무엇인가? 다시 질문합니다.
국어사전을 참고하여 보통 얘기하는 자유의 뜻을 보면
자기 아닌 다른 누구나 무엇에 의해
존재나 행위가 속박받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것이고
자기 마음 또는 뜻대로 존재하고 행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의에 반드시 제기되는 문제가
나의 자유가 남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자유롭게 발을 뻗었는데 남을 불편하게 하거나
더워서 버스 창문을 열었는데 다른 사람은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개인의 자유는 서로 충돌하고
그래서 공공의 질서와 규범 안에서 자유로운 자유를 자유라고 흔히 말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도 진리 안에서 자유입니다.
진리(眞理)란 이치(理致)로 환원해서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말아야지 거스르면 그것은 재앙이요 죽음입니다.
또 도리(道理)로 환원해서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도리를 따라서 곧 가야 할 길을 따라서 가야지
도리를 벗어나고 가야 할 길을 벗어나면 안 되고 심지어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무엇이 진리냐 또는 참 진리냐인데
우리는 주님께서 진리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길이 아닌 길로 가는 것도 자유이고,
반대 길로 가는 것 곧 역주행하는 것도 자유이지만 그것은 참자유가 아닙니다.
참자유는 진리 안에서의 자유요,
진리이신 주님 안에서의 자유요,
사랑하고 사랑케 하는 자유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