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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4.15 08:44

성주간 화요일

조회 수 80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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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가 누구인지 알려 달라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빵을 적셔 유다에게 주십니다.
 그 빵을 받은 유다는 밖으로 나갑니다.
 요한복음사가는 그때가 밤이었다고 말합니다.

 유다는 예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빵을 받고 만찬상에서 떠나면서
 육체적으로 예수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관점에서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빛이신 예수님에게서 멀어져가면서
 어둠 속으로, 빛이 없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유다는 아마
 예수님의 죽음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유다도 함께 있었지만
 공관복음이 말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서 예수님을 가리키는 모습이
 요한복음에는 없습니다.
 그는 단지 예수님을 팔아넘긴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
 그 다음에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의 선택이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선택이 예수님께 좋은 것이었는지 판단하기에 앞서
 유다 자신에게 좋은 것이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유다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선택이었음을
 알고 결정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3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며
 그 안에는 유다도 포함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유다도 사랑하십니다.
 즉 유다가 잘 되기를 원하시고
 유다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유다가 스스로 빛이 아닌 어둠을 선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바라보시는 시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죄의식에 사로잡혀
 이것이 하느님께 죄가 되는지 아닌지에 집중하기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빛을 선택하고
 빛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길이고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시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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