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5.04.29 03:40

부활 2주 화요일-한마음

조회 수 19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사도행전은 유의미한 말을 전해줍니다.

자기 소유를 자기 것으로 하지 않음에 관해.

 

우리는 가난과 관련하여 아예 소유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사람은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야 하고 많이 소유하지 않음이 필요하고 중요하기에

주님께서도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지만 소유 자체가 문제이고 죄인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아무것도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필요한 것을 소유하되 자기 것으로 소유치 않는 것이 중요하고,

소유욕 없이 소유하는 것 또는 소유욕이 없기에 가난한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 것인데 하느님께서 주셔서 내가 소유하게 된 것,

곧 하느님이 거저 주시는 은총을 누리는 것이 가난이고,

이럴 때 오늘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라고 하듯

하느님 것이 다 내 것이고 내 것이 다 하느님 것입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가 얘기하는 소유 없이(Sine Proprio) 소유하는 것인데

프란치스코는 이것을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형제들은 아무것도 자기 것으로 소유하지 말 것입니다.”

 

그런데 좀 더 정교하게 얘기하면

무엇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것으로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곧 욕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자기 의지도 자기 것으로 하지 말라고 하고,

자기 의지를 자기 것으로 하는 것 또는 하려는 것을 악이라 합니다.

 

이렇게 자기 의지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지 않을 때

오늘 사도행전이 얘기하듯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습니다.

 

유심히 보셨는지 모르지만

사도행전은 한마음을 무척 강조하여 요 며칠 한마음의 사도들을 봤습니다.

 

어제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그제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모이곤 하였다.”

 

그러나 한마음은 참 아름답지만 그렇게 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한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앞서 봤듯이

자기 것 특히 자기 의지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모두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포기해야 할까요?

 

하나를 이루려는 마음과

하나를 이루시는 성령이

같이 작용하는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꿈쟁이들에게나 가능한 것일까요?

 

이런 꿈쟁이가 되는 것은 허무맹랑한 것일까요?

우리가 허무맹랑한 꿈쟁이가 되면 안 될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5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pr

    부활 2주 화요일-한마음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사도행전은 유의미한 말을 전해줍니다. 자기 소유를 자기 것으로 하지 않음에 관해.   우리는 가난과 관련하여 아예 ...
    Date2025.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7 new
    Read More
  2. No Image 28Apr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 new
    Read More
  3. No Image 28Apr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평화의 인사를 하시면서  ...
    Date202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4. No Image 28Apr

    부활 2주 월요일-진정 다시 태어나고 싶은가?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느님 나라를 보려면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오늘 주님 말씀에 니코데모는 어머니 배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없지 않냐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
    Date202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7
    Read More
  5. No Image 27Apr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27Apr

    부활 제2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시어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자  제자들은 기뻐합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평화의 인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파견을 위해 제자들에게 ...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제2주일-각별한 사랑 그러나 공동체적인 사랑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제자들이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평화를 주시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라고 합니다.   며칠 전 말씀 드린 바 있는 ‘두려움과 기쁨’의 부...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2 Next ›
/ 143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