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8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손 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손 편지를 썼고 이 편지에 사랑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사랑을 담아 편지를 썼을 뿐 아니라

글씨도 아주 예쁘게 또는 멋있게 씀으로써 정성을 담았었지요.

 

그래서 그런 편지는 보고 휙 버릴 수 없어 소중히 간직하고,

그것을 볼 때마다 그 편지에서 편지를 보낸 그 사람을 만나곤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말씀)라고.

우리 인간끼리는 종이에 쓴 편지를 주고받지만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편지를 주고받는다고.

 

그런데 우리 인간이 종이에 쓴 편지가 사랑과 정성을 담고 있고,

그래서 그 편지에서 보낸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편지는

우리 편지보다 훨씬 더 사랑과 정성을 담고 있고,

그 말씀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편지를 받음으로

하느님을 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랄만한 일입니까?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이것보다 더 놀랄만한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 편지를 받은 이들은 신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편지를 나만 받은 것 말입니다.

 

그럴 경우 수취인 거부를 하시겠습니까?

거부까지는 않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습니까?

무신론자라면 모를까 여러분이라면 그럴 리 없으시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편지를 보내셨다면

나를 당신 사랑의 상대로 삼으셨다는 표시가 되고

그리고 당신 사랑의 상대로 삼으셨다는 것은 나를 신화하셨다는 거니

우리가 그것을 마다할 리 없음은 물론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으로 신화神化를 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교만으로 신이 되려고 하였다가 낙원에서 추락하였다면

우리는 다만 하느님을 말씀을 수취거부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초대에 의해 신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볼 때 하느님의 편지는 신화의 초대장이고,

우리의 수취는 초대장을 돌려보내지 않고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렇게 감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으면 신이라고 하셨고

이렇게 말한 것을 당시 사람들이 신성모독이라고 했다면

우리도 신성모독을 한 번 해봅시다.

그리고 한 번이 아니라 자주 신성모독을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사순 5주 금요일-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손 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손 편지를 썼고 이 편지에 사랑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사랑을 담아 편지를 썼을 뿐 아니라 글씨도 아주 예쁘게 또...
    Date2014.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83
    Read More
  2. No Image 10Apr

    사순 5주 목요일-영원한 생명의 말씀

    어제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
    Date201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67
    Read More
  3. No Image 09Apr

    사순 5주 수요일-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자유를 자유롭게 포기하는 것이 저의 자유입니다.” “자유를 사랑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저의 사랑...
    Date2014.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32
    Read More
  4. No Image 08Apr

    사순 5주 화요일-뱀과 같으신 우리 주님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십자가에 들어올려진 뒤에야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이 알게(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표현으로서 <내가 나임>을...
    Date201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501
    Read More
  5. No Image 07Apr

    사순5주 월요일-가라시는 주님의 뜻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 짓지 마라.”   오늘 복음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한 여자를 죽이려는 아주 거창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취하는 주님의 태도는 매...
    Date201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94
    Read More
  6. No Image 06Apr

    사순 제 5 주일-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은 오늘 외치십니다.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사람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하여라.”   요한복음이 대체로 그렇지만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많고, 단순한 공관복음에 비해 얘기들이 억지스럽고 수다스럽습니다. 오늘 나...
    Date201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19
    Read More
  7. No Image 05Apr

    사순 제5주일 -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는 고1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천주교 가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저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고,   버스는 만원...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1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9 980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