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7.28 20:42

연중 제17 주일

조회 수 249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신적 능력




오늘 복음은 빵을 많게 한 기적에 관련된 것입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첫째, 오천 명 쯤 되는 군중들에게

먹을 것이 없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배불리 먹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연히 질문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복음서의 증언을 보면

예수님에게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있었답니다.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행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신적인 권위와 능력이 함께 작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이 분이야말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바로 그 예언자시다.

얼른 모시자.

얼른 우리의 임금으로 모시자.

이 분을 중심으로 뭉치자.




셋째,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숨으셨다.

혼자 조용히 산으로 물러나셨다.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다.




어째서 예수님은 빵을 많게 하셨으며,

어째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빵을 많게 한 기적 보도에는 약간의 과장이 있을 것입니다.

으레 예수님의 능력을 한껏 부풀리려는 좋은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적은 빵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예수님께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함께 하셨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요거는 참으로 아리송합니다.

명백한 의도를 알아내기 힘듭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1인자는 임금이었을 텐데,

왜 그 자리를 거절하셨을까요?

그 대신 죽음의 길을 가셨을까요?




신학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이 영광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것이 예수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하느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인생의 비밀입니다.

답은 나와 있는데, 고걸 알아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각자의 인생길에

하느님의 뜻이 깊숙이 숨어있습니다.

정답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영광의 길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미련퉁이 2006.08.02 10:01:25
    예. 십자가의 길이요??!! 머리로 잘 아는 이 답을 가슴이 밀어내네요. 손 발로 내려오기는 더욱 어렵네요. 그러나 아둔한 백성 자꾸 듣고 또 듣고 새기다 보면 어느 날 그리 되어 있겠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ug

    연중 제21 주일

    생명의 말씀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 생명의 밥이라고 소개하셨고, 그 밥을 먹으라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소한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
    Date2006.08.25 By박장원 Reply0 Views2571
    Read More
  2. No Image 19Aug

    연중 제20 주일

    성체와 성혈의 성사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 지난번에 저는 이렇게 해석했지요. 예수님은 우리의 밥,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늘의 밥, 하늘의 양식입니...
    Date2006.08.19 By박장원 Reply0 Views2572
    Read More
  3. No Image 12Aug

    연중 제19 주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밥이다. 우리는 누구든지 밥을 먹고 삽니다. 그런데 밥만 먹고 살면 안 되겠지요. 밥을 먹고 위를 쳐다보고 살아야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나 먹는 밥이라 해놓고, 하늘에서 내려온 밥이라고 덧붙...
    Date2006.08.12 By박장원 Reply0 Views2749
    Read More
  4. No Image 04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 타볼 산에서 당신 모습을 바꾸셨습니다. 복음서 저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이 신의 모습으로, 즉 찬란한 모습,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옷은 새하얗게 빛나고, 그분의 모습이 광채로 번쩍거렸다고 합니다. ...
    Date2006.08.04 By박장원 Reply0 Views2969
    Read More
  5. No Image 02Aug

    포르치운콜라 전대사-강론

    토마스 첼라노의 전기에 기대어(1첼106) 포르치운콜라 성당과 전대사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프란치스코는 리보토르토에서 수도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포르치운콜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환성을 올렸습니...
    Date2006.08.02 By박장원 Reply1 Views2998
    Read More
  6. No Image 28Jul

    연중 제17 주일

    예수님의 신적 능력 오늘 복음은 빵을 많게 한 기적에 관련된 것입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첫째, 오천 명 쯤 되는 군중들에게 먹을 것이 없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배불리 먹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
    Date2006.07.28 By박장원 Reply1 Views2495
    Read More
  7. No Image 22Jul

    연중 제16 주일

    좋은 목자 좋은 목자의 반대말은 나쁜 목자, 불량한 목자, 고약한 목자...일 겁니다. 예레미아 예언자는 이렇게 설파합니다. 불행하여라. 내 목장의 양떼를 파멸시키고 흩어버리는 목자들... 양떼를 보살피기는커녕 학대하고 흩어버리는 것들... 예레미아는 좋...
    Date2006.07.22 By박장원 Reply0 Views29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1 1362 1363 1364 1365 1366 1367 1368 1369 137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