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9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제 연중 시기입니다.

인사이동 때문일까요?

연중 시기를 시작하는 느낌이 오랫동안의 축제를 끝낸 느낌이랄까,

어디 오랫동안 놀러갔다가 집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제겐 그렇습니다.

 

인시이동과 대림시기, 성탄시기와 연말연시, 이런 것이 겹치니

마음이랄까 정신이 은근히 들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일까 연중시기라고 하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안정을 찾은 느낌도 있고요.

 

이런 저에 비해 주님께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어제 세례를 통해 공적으로 나타나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이런 삶이 될 거라고 오늘 이렇게 공표하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당신의 삶은 회개와 복음을 선포하시는 삶이라는 말씀이며,

그러니 우리의 삶도 회개와 복음을 믿는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새로운 소임을 시작하고, 새로 연중시기를 시작하는 저의 삶도 이제는

한 편으로는 저 자신이 회개와 복음을 믿는 삶을 좀 더 열심히 살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회개와 복음 선포의 삶을 적극 살아야 함을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주님 말씀대로 때가 찼음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때가 찼다는 것은 회개해야 할 때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지 않고,

지금이 바로 회개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개가 전인적인 회개이어야 하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전인적 회개를 당장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조차 못할 수 있으니

적어도 작은 회개의 때는 찼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담뱃값도 올랐으니

담배를 끊어야 할 때가 찼다고 생각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담배를 끊고

회개를 하기 위한 한 수단과 방법으로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복음을 믿는 삶도 시작해야 하는데

사실 회개를 시작했다면 복음도 믿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회개를 하는 것과 복음을 믿는 것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믿지 않고 살아온 것이 회개치 못한 것이고,

복음을 믿지 않다가 복음을 믿기 시작한 것이 회개인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믿는다, 또는 믿기 시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저를 포함해서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복음을 진정으로 믿지 못하고 반신반의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을 반신반의합니다.

이 말씀을 완전히 믿었다면, 다시 말해서 100% 믿었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난을 영적이건 물적이건 철저히 살 것이고,

참으로 하느님 나라를 소유한 행복을 철철 넘치게 살 것입니다.

 

그러니 반신반의하던 복음 믿기를

70% 복음 믿기 30% 못 믿기로 바꾸면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회개와 복음 믿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100% 복음 믿기 0% 못 믿기로 바꾸면

이것은 회개와 복음 믿기의 시작이 아니라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진정 믿기 시작했다면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믿는 만큼 복음을 선포할 텐데, 이것도 거창하게 선포하려고 하면

아예 시작조차 못할 것이니 작은 선포부터 시작하면 될 것입니다.


쉬운 방법 하나를 제가 여러분에게 제시하겠습니다.

요즘 대부분 스마트 폰을 가지고 계시고 카카오 톡인가 뭔가를 하시니

나의 자녀들에나 나의 가까운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복음과 강론들을 퍼 나르시는 것, 이것도 작지만 좋은 복음 선포 방법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1.12 10:22:20
    그렇습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 할 수 있을까요...
    믿음이 전제 되어야 사랑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종교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도 우리는 믿음이 없는 사람을 사랑을 알 수 없으니까요..
    인간적으로라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
    신앙 이전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신뢰로운 사람인가를.....
    영적 성숙의 초석이 인간성숙이라면 저 부터 온전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새아침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연중 1주 월요일-이제 시작합시다!

    이제 연중 시기입니다. 인사이동 때문일까요? 연중 시기를 시작하는 느낌이 오랫동안의 축제를 끝낸 느낌이랄까, 어디 오랫동안 놀러갔다가 집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제겐 그렇습니다.   인시이동과 대림시기, 성탄시기와 연말연시, 이런 것이 겹치니 ...
    Date2015.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497
    Read More
  2.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

      우리는 오늘 주님의 세례를 통해서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물로 세례를 받은 예수님께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하늘에서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렇듯 우리도 세례를 받으면서...
    Date2015.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0
    Read More
  3.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세례 받은 세례자, 사랑 받는 아들

    “예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저는 다도회 지도신부를 한 인연으로 거의 30년 가까이 차를 마십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다도를 행하는 것이지만 소박하게 말하면 그저 차를 즐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
    Date2015.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2
    Read More
  4. No Image 10Jan

    공현 후 토요일-주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제가 수련을 시킨 마지막 그룹이 첫 서원을 하였습니다. 이 형제들의 첫 서원을 보면...
    Date2015.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82
    Read More
  5. No Image 09Jan

    공현 후 금요일-우리의 믿음도 자라는 것이어야!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한 마디로 쿵짝이 잘 맞은 치유 사건입니다. 나환자가 올바른 자세와 신앙으로 치유를 청하니 주님께서 아주 흔쾌히 나환자의 병을 치유해주십니다. 치유청원과...
    Date2015.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43
    Read More
  6. No Image 08Jan

    공현 후 목요일-우리도 불이사랑을 하자!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의 편지는 거듭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Date2015.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80
    Read More
  7. No Image 07Jan

    공현 후 수요일-아무도 없다고 생각될 때, 그때 주님께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란 싫어하는 것, 그것도 너무도 싫은 것이 닥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음을 알 수 있지요. 좋은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하지 않지...
    Date2015.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4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1 942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