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3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어제까지 들은 창세기 1장은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사람도 다른 피조물과 마찬가지로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 명령대로 생겨난 것이 생명입니다.

하느님 명령命令대로 생겨났다고 해서 한자로 生命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 명령에 순명하면 살고 불순명하면 죽습니다.

오늘 들은 창세기 2장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를 하시는데

사람만은 하느님께서 당신 모습대로 손수 흙을 빚어 만드십니다.

그리고 특별하게도 당신의 숨을 사람의 코에 불어넣어 주십니다.

그러니 말씀 한 마디로 우리를 창조하시는 초월적인 하느님보다

우리 인간을 사랑으로 만드시는 다정다감하고 내재적인 하느님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숨을 우리가 들이킬 때 우리는 살게 되는데

하느님의 숨이 우리 목을 들락날락한다 해서 우리말로 목숨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숨을 쉬어야만 살고 숨이 끊어지면 죽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 살고자 한다면 숨을 쉬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숨을 쉬면서 매연을 들이키면 죽습니다.

반대로 좋은 공기를 들이키면 암 환자도 낫습니다.

 

공기空氣에는 기가 있는데

매연과 같은 나쁜 공기는 살기殺氣이고

숲속의 좋은 공기는 생기生氣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숲속의 좋은 공기가 생기일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정도이지 우리의 목숨,

그것도 영혼과 육신 모두의 목숨을 살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느님의 숨, 곧 성령을 숨 쉬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창세기가 바로 성령을 숨 쉬어야 함을 얘기하고,

요한복음도 우리가 성령의 숨을 쉬어야 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유다인들이 두려워 숨어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빌어주시고 파견하시면서 숨을 불어넣어주시며 말씀하시지요.

성령을 받아라.”

 

아오스딩 성인은 기도에 대한 정의를 두 가지로 내리고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제일 많이 알고 있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이면서 성령을 호흡하는 거라는 얘긴데

하느님과의 대화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

바꿔 말하면 말씀이신 성자를 우리 안에 모시는 것이라면

성령을 호흡하는 것은 성령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이지요.

기도란 생명의 말씀과 생명의 성령을 모시는 거라는 얘깁니다.

 

그렇습니다.

창조 때 하느님께서 숨을 불어넣어주실 때 아담이 숨을 쉬고,

부활의 주님께서 숨을 불어넣어주실 때 제자들이 숨 쉬었듯이

우리도 하느님께서 오늘 성령을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실 때

그 숨, 성령을 들이키는 숨을 쉬도록 합시다.

 

그것도 아주 깊은 숨을 쉬도록 합시다.

가쁜 숨은 죽어가는 사람이나 쉬고,

씩씩대는 숨은 성난 사람이나 쉬며,

헐떡이는 숨은 힘이 부치는 사람이나 쉬는 것이지요.

 

좋은 공기는 깊이 그리고 오래 들이켜야 하고,

나쁜 공기는 얕게 들이켰다 빨리 완전히 내뱉어야 하듯

오늘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성령을 들이키는 들숨은 깊이 쉬고

날숨은 악령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도록 빨리 그리고 완전히 내쉬도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연중 6주 화요일-하느님의 후회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하느님의 후회.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분...
    Date2015.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7
    Read More
  2. No Image 16Feb

    연중 6주 월요일-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그제 아담에게 “너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신 하느님께서는 오늘 카인에게 “네 아우 아벨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시고, 그제 하느님께 지은 죄에 대해서 얘기하는 창세기는 오늘 인간에게 지은 죄에 대...
    Date2015.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13
    Read More
  3. No Image 15Feb

    연중 제 6 주일-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낫게 되었다.   오늘 연중 제 6 주일의 주제는 깨끗하게 하는 사랑입니다. 구약시대에 나병은 부정한 병, 곧 더러움의 병이었고 나병에 걸린 사람은 사람들 사는 곳 바깥에 머물러야 했으며, ...
    Date2015.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3
    Read More
  4. No Image 14Feb

    연중 5주 토요일-나는 어디에?

    “너 어디에 있느냐?”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습니다. 죄를 지은 다음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옷을 만들어 입고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이런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 어디에 있는지 물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몰라서...
    Date2015.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48
    Read More
  5. No Image 13Feb

    연중 5주 금요일-가진 것은 못보고 못 가진 것을 보는 나?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오늘의 창세기는 인간이 첫 번째 죄, 원죄를 짓게 되는 얘기입니다. 의문이 하나 들지요. 하느님께서 다 창조하셨고, 창조하신 뒤 “보시니 좋았다”고 하는데 어찌 뱀 같은 존재...
    Date2015.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4
    Read More
  6. No Image 12Feb

    연중 5주 목요일-우리는 진정한 협력자일까?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의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아담의 협력자로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을 만들어주셨음을 얘기하는데 사람...
    Date2015.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984
    Read More
  7. No Image 11Feb

    연중 5주 수요일-건강하려면 숨을 잘 쉬어야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어제까지 들은 창세기 1장은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사람도 다른 피조물과 마찬가지로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
    Date2015.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951 952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