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5.02.27 02:17

사순 1주 금요일-인생 역전

조회 수 1524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를 보면 <그러나>가 두 번 나옵니다.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의인이 계속 의인이었다면 <그러나>란 말은 없었을 것이고

악인이 계속 악인이었어도 <그러나>란 말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의인은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고 악인은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기에

<그러나>란 말이 있는 것이며 회개와 훼절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놓고 우리 인생을 돌아볼 때

초지일관하거나 처음서부터 끝까지 똑같은 사람은 참으로 드물고

대부분의 사람은 전의 것을 버리고 돌아섭니다.

 

그런데 전의 것을 버리고 돌아서는 것이 어차피 우리 인생이라면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는 회개를 해야지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는 훼절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늘 가르침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들을 보면 인생역전이 실제로 있습니다.

참으로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었는데 망나니가 되기도 하고

그야말로 개망나니였는데 의젓한 모범생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역전逆轉이 있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데 지고 있다가 마지막에 이기면 그 기쁨이 무척 크지만

이기고 있다가, 그것도 크게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지면

그 슬픔과 허탈함이 클 뿐 아니라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지금에 대해 안심하고 안주하면 실패로 마감을 하고,

계속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심기일전하면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한 인생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거지향적이거나

과거를 지향하기까지는 않지만 나아가지 않고 머뭅니다.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옛날이 좋았다거나 옛날에 잘했다는 식으로

옛날에 머물거나 옛날이 현재와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 실패하는데

과거에 머물거나 과거의 발목이 잡히지는 않지만

현재에 머물러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기에 실패합니다.

 

이는 굴렁쇠나 자전거와 비슷합니다.

조금이라도 계속 굴러가야지, 다시 말해서 나아가야지 멈추면 쓰러집니다.

이것이 굴러가는 것의 이치이고, 인생의 이치입니다.

 

인생은 굴러간다고 표현하고 굴러가는 인생이라고도 하는데

나아가지 않고 나아지지 않으면 그 상태의 유지가 아니라 실패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고까지 하였고,

생의 말년에 이르러서도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한 것 없으니

다시 시작하자고 형제들을 독촉하고 격려하였습니다.

 

반대로 심기일전心機一轉을 하면 성공을 합니다.

현재에 안심安心하거나 방심放心하면 안주安住하게 되어 실패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어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마음을 고쳐먹으면

아니,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심기일전하면 성공합니다.

 

옛날이 좋았지! 하며 살면 천국을 과거에 가두고 현재는 지옥이 될 것이고,

지금도 괜찮아! 하며 살면 거짓 천국에 안주하여 진짜 천국을 잃게 됩니다.

 

옛날이 좋으면 어찌 버리겠습니까?

지금이 괜찮으면 왜 버리겠습니까?

그런데 지금부터 영원히 좋기 위하여 지금까지 좋은 것은 잊어야 합니다.

아니, 잊어야 하고 버려야 합니다.

 

지금, 여기가 천국이고, 천국은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되지만

지금, 여기를 버리고 떠나야만 천국은 영원히 계속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사순 2주 월요일-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지난 사순 1주 토요일 복음은 마태오복음으로서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으로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입니다.   이는 “나, ...
    Date2015.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3
    Read More
  2. No Image 01Mar

    사순 제 2 주일-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당신의 친 아드님마저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셨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오늘 창세기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요구에 의해 ...
    Date2015.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1
    Read More
  3. No Image 28Feb

    사순 1주 토요일-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사랑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독서 신명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소유가 되고,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시고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처럼 완...
    Date2015.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7
    Read More
  4. No Image 27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 역전

    오늘 독서를 보면 <그러나>가 두 번 나옵니다.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의인이 계속 의인이었다면 <그러나>란 말은 없었을 것이고 악인이 계속 악인이었어도 <그러나>...
    Date2015.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5. No Image 26Feb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

      외로움.   오늘 묵상 주제를 외로움이라고 붙이면서 거룩한 외로움이라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다 거룩함을 갖다 붙이면 식상할까도 싶고 뭐든 거룩한 것만 얘기하면 인간적인 외로움은 발 디딜 곳도 없다싶어 오늘은 그냥 외...
    Date2015.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6
    Read More
  6. No Image 25Feb

    사순 1주 수요일-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시대 사람들이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악한 것이 그 시대뿐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세대는 악하지...
    Date2015.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4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1주 화요일-회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은 사순절의 3대 실천의 계속입니다. 어제그제의 단식, 자선에 이어 오늘...
    Date2015.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1 942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