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9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복음을 선포하지 말라는 대사제의 말에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느님께 순종하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면 나는?’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람인가, 사람에게 순종하는 사람인가?

 

저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하느님께 분순종하는 줄 알면서도 사람에게 순종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의식적으로는 하느님보다 사람에게 더 순종치는 않고,

베드로 사도의 말처럼 사람에게 순종키보다는 하느님께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저는 하느님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 대한 의식을 놓쳐버리고,

그래서 그럴 때는 사람의 비위나 맞추려고 하거나

적어도 사람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살고,

할 수 있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저는 사람에게도 순종치 않고 하느님께도 순종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는 저에게 순종하는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무슨 뜻인가요?

 

많은 경우 저는 저의 욕구에 따릅니다.

무의식적으로 저는 저의 욕구대로 행동을 합니다.

 

목마르면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마시고,

밥 먹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반찬을 가져오며,

추우면 양달을 찾고 더우면 응달을 찾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식치 않으면 우리 인간은 자기 좋을 대로 합니다.

인간은 만족의 동물이고, 만족이란 욕구만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순종하려면 하느님께 늘 깨어있어야 함은 물론

자기 욕구에도 깨어있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4.16 09:27:19
    그렇습니다.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면 " 난 그냥 계획없이 닥치는 대로 산다"
    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제 말에 박장대소를 하면서.... 제 말이 넘 웃기기도 하고 듣는 순간
    속이 시원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저 한테는 영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하고,

    어떤 친구는 자신도 어느 모임에서 똑같이 말해봤는데 제가 할 때의 맛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 바탕 웃었던 적이 있는데....

    전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아...내가 이렇게 철저하게 이중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란 말인가..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됩니다. 기분대로 내키는 데로 욕구대로 살면서 다만 들어나지 않게
    순수한 사람의 눈을 속이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언제나 "내가 나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이 순간 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려면 하느님께 늘 깨어있어야 함은 물론
    자기 욕구에도 깨어있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고맙습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4.16 06:43:49
    자신이 완전히 죽어야 하느님 뜻을 완전히 읽을 수 있읕텐데. 하물며 전 제가 너무 강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pr

    부활 2주 토요일-A Patre ad Patrem 하느님으로부터 하느님께로

      “그들이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는 곳에 가 닿았다.”   오늘 요한복음은 호수를 건너던 제자들이 풍랑 중에 주님을 만나는 얘긴데 공관복음의 얘기와 대체적으로 같지만 다른 면도 있습니다. 특히 시작과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88
    Read More
  2. No Image 17Apr

    부활 2주 금요일-하느님 뜻이라면 잘 될거야!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무리無理.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는 몸을 상할 수도 있...
    Date2015.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4
    Read More
  3. No Image 16Apr

    부활 2주 목요일-나는 누구에게 순종하는 사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복음을 선포하지 말라는 대사제의 말에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느님께 순종하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면 나는?...
    Date2015.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9
    Read More
  4. No Image 15Apr

    부활 2주 수요일-구원을 선택한 행복한 사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우리 가운데는 사랑을 받는 ...
    Date2015.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31
    Read More
  5. No Image 14Apr

    부활 2주 화요일-불고 싶은 데로 부는 성령의 바람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바람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
    Date2015.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5
    Read More
  6. No Image 13Apr

    부활 2주 월요일-신중하되 담대하게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
    Date2015.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01
    Read More
  7. No Image 12Apr

    부활 제 2 주일-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자녀이고, 형제라면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복음들은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금세 믿게 된 것처럼 기록하지만 실제로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게 된 것은 시간이 꽤 흐른 뒤일 것이고 그중에서도 토마 사도는 제자들 중에...
    Date2015.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1 932 933 934 935 936 937 938 939 940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